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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7화

”당신… 중독되지 않았어… “

서진한은 갑자기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낙요의 머리카락은 흠뻑 젖었고 얼굴에 핏자국을 머금고 서진한을 돌아보았다.

서진한이 서서히 쓰러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선혈과 빗물이 뒤섞여 땅 위에 핏기가 빠르게 번졌다.

이게 모두 그 여관이 보내온 쪽지 덕분이다.

낙요는 통천탑 안에 식령단과 식령분 이런 물건이 있을 줄은 몰랐다.

필경 여태껏 양행주의 짓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양행주는 실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수단이 필요 없다.

하지만 그 쪽지를 받은 후, 그녀는 약간 조심했고 사전에 해독환을 복용했다.

비록 식령단의 약효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지만, 닭 한 마리 잡을 힘이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서진한은 음흉한 야심을 품고 황제를 죽였다. 이미 대제사장께서 그를 처형하였고 그 패거리들은 이미 전부 감옥에 처넣었으며 날을 잡아 참수할 것이다.”

“오늘부터 각 궁은 엄밀히 조사할 것이며 일체 역적 서진한과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잠시 감옥으로 들어가 조사와 처벌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른 아침, 소식은 황궁 전체에 널리 알려졌다.

고묘묘는 갑자기 몸을 일으켜 앉았다.

“월로야!”

월로는 다급히 방안으로 달려왔다. “마마!”

“뭐라고? 밖에서 뭐라고 하느냐? 서진한을 처형했다고?”

월로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서진한이 폐하를 납치하여 살해했고 서진한은 이미 대제사장께서 처형했다고 합니다.”

“지금 궁 안의 사람들은 인심이 흉흉합니다.”

이 말을 들은 고묘묘의 안색은 확 변하더니 다급히 일어나려고 하다가 갑자기 다리가 나른해져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어떻게… “

어떻게 바로 처형당했단 말인가?

“내가 가서 보고 오겠다!”

월로는 겁에 질려 다급히 말렸다. “마마, 이때 나가면 화를 자초하는 겁니다.”

“지금 궁에서 서진한과 친밀한 관계였던 사람들을 엄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고묘묘는 평정심을 되찾았다.

비록 고묘묘는 이것이 연극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 황제는 확실히 납치당한 것이 맞다.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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