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침서는 빠른 걸음으로 따라왔다. “네가 없는 동안 내가 황위를 차지할까 봐 두렵지 않으냐?”“당신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만약 정말 황위에 욕심이 있었다면 진작에 진익을 죽였을 겁니다.”침서는 웃으며 말했다. “나를 꽤 믿는구나.”낙요는 대답하지 않고 바로 강화진으로 출발했다.하지만 진익도 따라오고 있었다.낙요가 물었다. “도성을 지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지킬 게 뭐가 있냐? 지금 황위에 사람이 없으니, 나쁜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나타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들에게 일단 쟁취할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다.”“모습을 드러내야 한꺼번에 모조리 없애 버리지.”이 말을 들으니, 도리는 있는 것 같았다.다만 낙요는 침서의 입장 때문에 침서가 강화진으로 가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침서!” 낙요는 진지한 어투로 말했다.“응?”“나와 양행주, 당신은 누굴 돕겠습니까?”“당연히 너를 돕지.” 침서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었다.“정말입니까? 거짓 아니죠?”“당연하지.”“그럼, 당신을 한 번 믿어 볼 테니, 저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침서는 입꼬리를 올렸다. “걱정하지 말거라. 나의 임무는 이미 완성했으니, 이제 너를 도우면 된다.”이 말을 들은 낙요는 곤혹스러웠다. “당신 임무는 뭐였습니까?”“누가 준 임무입니까?”하지만 침서는 신비스럽게 웃었다. “곧 알게 될 거다.”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낙요는 여전히 조금은 알 것 같았다.진익이 죽으니, 침서가 가장 기뻐했다.그가 하려던 일은 아마 진익과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어쩌면 서진한과 진익이 계획한 이 모든 것은 침서가 뒤에서 밀어붙였을지도 모른다.서진한은 먼저 부창을 통제했고 부창이 6개 진법의 봉인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그는 양행주를 위해 이 일을 할 필요가 없다.그러니 가장 큰 가능성은 그와 침서가 협력한 것이다.침서가 서진한이 원하는 걸 주기로 하였기 때문에 그가 봉인을 풀러 간 것이다.그동안 침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분명 뒤
곧 우유가 그 사람들을 소집하러 갔다.침서는 팔짱을 끼고 덤덤하게 말했다. “나는 참석하지 않겠다. 근처에 가서 좀 돌아보겠다.”낙요가 침서를 불렀다. “양행주 소식이 있으면… ““걱정하지 말거라, 제일 먼저 너에게 알려주마.”이 말을 끝내고 침서는 느긋한 걸음으로 자리를 떴다.잠깐 후 우유가 돌아왔다.따라온 사람들 속에는 박씨 집안 봉시, 천궁도의 부소 및 그의 아버지 부원뢰, 그리고 반귀성과 귀도의 사람들이 있었다.강여, 주락, 계진도 모두 돌아왔다.어렵게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이었다.낙요는 몹시 감격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모두 달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부원뢰가 웃으며 말했다. “별말씀이오. 당연한 일이오.”봉시도 고개를 끄덕이었다. “이런 큰일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오.”“가져올 수 있는 기관은 모두 가져와서 산에 매복해 두었소.”우유가 다급히 손짓했다. “어서 오세요. 방 안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이야기합시다.”사람들은 방 안으로 들어가 앉아서 양행주를 잡을 계획을 의논했다.낙요도 그동안 양행주는 나타났지만, 부진환은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보아하니 양행주도 일단 그들의 속내를 살피어 대진 위치를 파악한 후에 착수할 생각인 것 같다.비록 그들은 천라지망을 펼쳤 놓았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었다.낙요는 생각하더니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양행주는 너무 많은 금술을 익혔습니다. 그는 복수를 위해 목숨을 걸었으니, 그를 상대하려면 한 수 남겨 두어야 합니다.”우유는 살짝 놀랐다. “너의 뜻은?”낙요는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악귀는 반드시 소멸해야 한다.”낙요는 지도에서 중심 진안 위치를 짚으며 말했다. “대진은 이곳에 설치한다!”“만약 양행주가 정말 동초를 부활했다면, 절대 그들을 이 산을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이 말을 들은 강여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놀라운 표정으로 말했다. “사부님, 사부님 목숨으로… “낙요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전에 우리도 동초 대제사장과
몇 사람은 박혼진 쪽으로 달려갔다.하지만 이때, 하늘에서 아신이 날아갔다.하지만 그는 공중에서 맴돌 뿐 내려오지 않았다.낙요는 살짝 멍해졌다.그녀는 실눈을 뜨고 그윽한 눈빛으로 전방 사람들을 슬쩍 쳐다보았다.사람들은 황급히 박혼진 쪽으로 달려가 주위를 경계했다.그들은 그 흑기를 보았다.“저쪽입니다!” 누군가 소리치자, 순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누군가 말했다. “그를 유인해 왔으니, 그를 이 진법에 가둘 수 있습니다!”이것은 그들의 원래 계획이 맞았다.하지만 낙요는 생각을 바꾸었다.그녀는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더니, 갑자기 그 상처를 입은 제자를 진법 속으로 밀쳐버렸다.삽 시에 금광이 떠오르며 진법이 나타났다.뭇사람은 깜짝 놀랐다.믿을 수 없다는 듯 낙요를 쳐다보며 그녀의 이 행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진법 속 그 상처를 입은 제자도 망연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대제사장, 왜 저를 밀쳐버린 겁니까?”낙요는 날카로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누굴 속이려고? 양행주!”진법 속 제자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눈빛은 점차 어두워지더니, 원래의 목소리를 회복했다. “언제 알아차렸소?”역시 양행주였다!조금 전 아신이 공중에서 맴돌고 다시 이 상처를 입은 사람을 보니, 걸음걸이가 안정적이었다.역시 다친 척 연기였다.“당신은 언제 우리 제사일족 제자로 가장한 거요?”낙요는 양행주는 예전에 약로의 신분으로 제사일족에 있었으니, 제사일족 제자들에 대해 익숙하다고 생각했다.어쩌면 일찍이 제사일족 제자로 가장할 생각을 했는데, 요 며칠 마침 그 제자의 위치를 찾고 있는 틈을 타 그들 내부로 들어온 것 같다.양행주는 가면을 확 찢었다.갑자기 낙요 등 뒤를 향해 소리쳤다. “침서! 움직여!”낙요는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과연 침서가 경공으로 날아오고 있었다.하지만 침서는 천천히 착지만 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양행주의 안색은 어두워졌다.그는 호통쳤다. “침서! 네가 감히 나를 배신해?”침서는 냉랭하게 입을 열었
낙요는 미간이 흔들렸다. 비록 우기는 아니었지만 강물의 흐름이 거셌다.양행주의 작은 배로는 세 사람을 견딜 수 없을지도 몰랐다.그러나 눈 뜨고 부진환을 데려가는 모습을 가만히 볼 수는 없었다. 양행주가 이 길을 택했으니, 곧바로 동굴에 가는 게 분명했다.여기까지 생각한 낙요는 검을 뽑아 들어 배 위의 양행주를 향해 겨눴다.양행주는 곧바로 검을 들고 막으며 낙요와 교전하기 시작했다.낙요는 그제야 양행주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감도는 걸 발견했다. 사악한 영혼의 기운도 가득했다.정말 미친 짓이었다. 사악한 영혼까지 삼켜 자신의 힘을 키우다니.동초 대제사장을 위해서 그 어떤 대가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었다.그러니 감히 박혼진을 풀고, 중상을 입어도 낙요와 교전할 수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양행주는 낙요의 상대가 아니었다.양행주는 입가에 피를 흘리며 하마터면 낙요의 검에 찔려 강물에 빠질 뻔했다.그러나 뒤로 넘어질 때, 양행주는 손으로 배를 잡고 다시 올라와 부진환을 앞세웠다.“낙요, 뒤를 보시오!”양행주는 웃으며 입가의 피를 닦았다.강물이 워낙 세차 양행주가 뛰어들지 않을 거라 생각한 낙요는 뒤를 돌아보았다.그러자 강회현에 검은 기운이 감도는 게 보였다.낙요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지금까지 난 세상을 돌아다니며 십여 년을 거쳐 수백 마리의 사악한 영혼을 수복했소.그것들이 모두 모이면, 천재지변이 일어날 것이오.”“제사 일족의 제자들을 강회현에 보내 진을 세워 음기의 확산을 막아 백성을 지키라고 했다는 걸 알고 있소.”“하지만 당신의 진은, 사악한 영혼을 막을 수 없소.”“반 시진만 있으면 강회현의 진법을 파괴해 확산할 것이오.”“그렇게 되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소.”“점점 확산하면 여국, 심지어 이 천하가 무너질 것이오!”양행주는 득의양양한 어투로 서서히 말을 이어갔다.낙요도 그 막강한 힘이 느껴졌다. 집혼산의 악귀보다도 수백 배는 강했다.역시나 양행주는 준비를 하고 온 것이었다.그의 말이 맞았다. 그 사악한 영혼의
낙요의 선택을 본 부진환은 원망은커녕 오히려 자신이 짐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양행주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세상 사람들은 모두 매정하오.”“당신이 연모하는 여인도 마음속에는 그저 천하와 책임을 담고 있을 뿐이오.”부진환은 차가운 눈빛으로 양행주를 바라보았다.입을 열려는 부진환을 보자, 양행주는 곧 혈 자리를 풀어주었다.“유언이라도 남기시오.”부진환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그대는?”“동초를 부활시키기 위해 수십 년간 집착해 왔는데도 매정한 사람이란 말이오?”양행주는 침묵하며 노를 젓기 시작했다.“동초 대제사장은 당신의 사부님이오. 생전에 가장 지키고 싶었던 건 당신뿐만 아니라 여국 백성들도 있을 것이오.”“오늘, 동초 대제사장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소?”이 말을 들은 양행주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고개를 돌리겠지.”“하지만 난 원망하지 않소.”“내 죽음으로 대제사장이 잘 살아만 있는다면, 기꺼이 죽겠소.”양행주는 덤덤한 어투로 말을 이어갔지만, 속으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부진환은 배에 앉아 낙요가 떠나는 방향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자신의 죽음으로 낙요가 잘 살아갈 수 있다면, 충분하다.-멀지 않은 숲속에서, 낙요는 강회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나침반은 우유 손에 있으니, 낙요는 우유가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양행주는 이번 계획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 혼자는 양행주를 막을 수 없다.양행주는 또 다른 계획이 있는 게 분명했다.낙요는 그저 숲속에서 몰래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박혼진은 이미 파괴되었으니, 두 번째 진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낙요는 몰래 따라가며 강 위의 배를 지켜보았다.양행주는 산 아래에 도착해 부진환을 데리고 산으로 올랐다.낙요는 멀리서 따라가며 함께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동굴에 들어가기 전, 낙요는 신호탄을 점화했다.우유에게 이곳의 진법을 여는 게 마지막 계획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였다.동굴 안은 매우 어두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대제사장을 한단 말이오?”낙요는 부진환의 손을 꽉 잡고 검을 쥔 채 입을 열었다.“당신이 내 자격을 논할 처치는 아니오!”양행주는 차가운 눈빛으로 침서를 보며 말했다.“침서, 막으시오! 부진환이 도망치면 당신도 살아남지 못하오!”침서는 장검을 꽉 잡고 자신을 억제했지만, 손을 떨고 있었다.그 익숙한 반응을 보자, 낙요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침서에게 물었다.“양행주가 유일하게 쓴 사상환이 당신이었단 밀입니까?”침서의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니, 그는 양행주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게 분명했다.일찍이 생각했어야 했는데!낙요가 이미 눈치채자, 침서는 분사검을 뽑고 살기 가득한 기세로 말했다.“여기는 나한테 맡기시오!”양행주는 그제야 한시름 놓고 돌아갔다.제사 진법을 이미 완성했으니, 이제 봉인을 풀고 부진환을 진법에 넣으면 동초를 풀어주는 동시에 부진환의 몸을 차지하게 할 수 있었다.그렇게 완전히 부활하는 것이다!낙요는 부진환의 팔목을 잡아보니 내력을 모두 잃은 게 보였다.하여 낙요는 부진환을 뒤로 물러 세우고 침서를 경계했다.둘은 아무 말도 없었지만, 시선이 마주친 순간 살기가 흘러넘쳤다.검을 들고 치열하게 교전했지만, 두 사람은 아무도 물러서지 않았고 그저 시간을 조금 끌었을 뿐이다.순간, 침서는 검을 들고 부진환을 향해 겨눴다.낙요는 막으려고 했지만, 침서의 분사검은 역시나 부진환의 팔을 베였다.칼날의 피를 본 후, 침서는 거리를 두었다.낙요는 이해할 수 없었다.분명 부진환을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손을 베였을 뿐이었다.“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겁니까?”침서는 뒤를 돌아보았다.낙요도 뒤를 돌아보았고, 양행주는 이미 진법을 풀고 있었다.대량의 음기가 돌 문에서 흘러나오고, 곧 봉인이 풀리려 했다.양행주는 동초를 부활시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금술을 행했다.동초를 부활시킨다고 해도, 양행주는 살아서 동굴을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침서는 고개를 돌리고 낙요를 보더니 미소
낙요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이런 결과일 줄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부활한 동초는 생전 동초가 아니었다.지금의 그녀는 원념과 증오로 가득했다.그녀는 손에 장검을 꽉 움켜쥐고 고개를 돌려 부진환을 쳐다보았다.“어서 가세요! 지금 떠나면 늦지 않습니다!”동굴 밖의 우유는 이미 봉인이 파괴된 것을 느꼈고 동초가 풀려났다는 것을 느꼈다.어쩔 수 없이 나침반을 꺼냈고, 눈시울을 붉히며 최종 진법을 열었다.낙요도 진법이 열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나는 안 간다. 가려면 함께 가자!” 부진환은 그녀의 손을 잡고 놓으려고 하지 않았다.조급해 난 낙요는 그를 뒤로 밀었다.“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어서 나가세요!”“저에게 동초를 상대할 방법이 있습니다.”하지만 부진환은 믿지 않았다. “너의 방법은 바로 그녀와 함께 죽는 것이냐?”그는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처한 환경으로 볼 때, 쉽게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낙요는 동굴에 따라 들어갈 것이다.그럼, 그녀는 진작에 계획을 세웠을 거다.그녀는 절대로 동초가 부활하여 세상을 어지럽히게 두지 않을 것이다.낙요는 살짝 놀랐다.부진환은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부진환은 오히려 단호하게 그녀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청연, 나는 주술 같은 건 잘 모른다. 그래서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내가 할 수 있는 건, 너와 함께하는 것뿐이다.”“생사를 불문이다.”낙요는 흠칫 놀랐다.부진환의 단호한 눈빛을 보며 낙요는 눈시울을 붉혔다.“좋습니다. 생사를 함께합시다.”진법은 열렸고 금광이 지면에서 피어올라 대량의 음산한 기운을 격퇴했다.침서 주변의 흑기도 많이 사라졌다.하지만 흑기가 흩어지자, 여인의 얼굴이 나타났다.바로 동초였다.그녀는 이미 완전히 이 몸을 차지했다.그녀의 눈빛은 잠시 맑았다.그녀는 자신의 몸과 이곳 진법을 내려다보았다.눈빛은 멀지 않은 곳의 낙요를 쳐다보았다.“낙요 대제사장, 우리 또 보는군요!”“나와 함께 죽고 싶은 거요?”“그럼, 나는 당신을 먼저
부진환은 고개를 숙이고 자기 팔의 피를 쳐다보았다.그는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고래를 숙여 낙요에게 물었다. “혹시 내 피로 그녀를 억제할 수 있을까?”낙요는 양행주가 특별히 동초와 혈연관계가 있는 후손들을 찾아 제사를 지낸 것은 아마도 최초의 봉인이 동초의 혈통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아마 가능할 겁니다.”답안을 얻은 부진환은 즉시 비수를 뽑아 서슴없이 손목을 그어 피가 진법 속으로 흘러들게 했다.“당신!” 낙요는 깜짝 놀랐다.부진환의 피가 진법 속으로 흘러들자, 그의 팔에 금색 무늬가 생겼다.부진환은 마음속으로 몹시 기뻤다.“보아하니 소용 있다!”부진환은 이런 것에 대해 잘 모른다.그러나 낙요는 진법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을 선명하게 느꼈다.하지만 불에 타는 고통을 느낀 동초는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울부짖으며 달려들었다.전방에 검은 기운이 덮쳐와 낙요와 부진환을 포위했다.낙요는 장검을 휘두르며 즉시 부진환 앞을 가로막으며 동초를 행해 소리쳤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당신 외손자입니다!”“여철의 아들입니다!”낙요는 동초를 깨우려고 시도했다.동초는 흑기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그리고 그녀는 진법 속에 있던 분사검을 들고 있었다.낙요의 말을 들은 동초는 순간 깜짝 놀랐다.하지만 곧 그녀 온몸의 살기는 더욱 강렬해졌다.“그럼, 더욱 죽어야 마땅하다!”“천궁제의 더러운 혈통은 이 세상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낙요는 깜짝 놀랐다.동초의 원념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다.아마도 희망이 없는 것 같다.동초와 함께 죽는 방법뿐이다.낙요는 검을 들고 동초와 싸우기 시작했다.하지만 동초는 지금 침서의 분사검을 들고 자유자재로 휘둘렀다.낙요는 온몸에 상처투성이였지만, 동초를 조금도 건드릴 수 없었다.부진환은 낙요 앞으로 달려왔다.그는 분심검의 칼날을 꽉 잡았다. 순간 선혈이 검을 물들였다.동초가 다시 공격해 오자, 낙요는 검을 들고 막았다.생각밖에 동초는 놀라서 뒤로 약간 후퇴했다.낙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