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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3화

밤이 되었다.

진익이 아직 여러 신하에게 발목이 잡혀있다는 것을 들은 류운아는 즉시 슬그머니 침전을 나섰다.

그녀는 거세를 기다리는 서진한을 찾아갔다.

서진한은 그녀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신이 어떻게 왔습니까?”

칼을 다루는 내시가 차갑게 말했다. “할 말 있으면 서두르세요.”

“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폐하께 보고해야 합니다.”

이 말을 끝내고 그는 방안에서 나갔다.

서진한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류운아는 다급히 그를 잡아당겼다. “가져온 돈을 다 썼습니다!”

“관계를 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도망갑시다!”

“황궁을 떠납시다!”

이 말을 들은 서진한은 안색이 확 변했다.

그는 놀라운 표정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 “가고 싶습니까? 정말입니까?”

류운아는 단호한 눈빛으로 말했다. “정말입니다!”

“저를 데리고 멀리 떠나주세요!”

“도주에서 당신과 보낸 날들은 저에게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저는 다 버리고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서진한의 가슴은 벅차올랐다.

눈앞의 간절한 어투의 이 사람을 보며 그는 내심 갈등했다.

“그럼, 당신 복수는 그만두겠습니까?”

“포기할 수 있습니까?”

류운아는 순간 침울했다. “생사를 겪고 나서 많은 일들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나는 이미 예전의 내가 아닙니다.”

“당신을 위해 원한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서진한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저도 몰래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류운아는 기대의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럼, 당신은? 당신은 저를 위해 당신의 포부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까?”

서진한은 침묵했다.

류운아가 재촉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 아니면 못 갑니다!”

“어서 결정하십시오!”

서진한은 이를 악물더니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갑시다! 궁을 나갑시다!”

이 말을 하더니 류안아를 끌고 후문으로 떠났다.

류운아는 눈시울을 밝히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사전에 계획한 노선에 따라 두 사람은 도망갔다.

생각밖에 너무나도 순조로웠다,

막 궁을 빠져나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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