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61화

“운비 동생은 이미 폐하의 여인입니다. 곁에 거세하지 않은 사내가 따라다니면 사람들은 수군거릴 거고 폐하의 명예에 불리합니다!”

진익은 강상군의 말을 듣더니 그윽한 눈빛으로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이 일은 짐이 알아서 할 테니, 다른 사람에게 꺼내지 않는 게 좋겠소.”

강상군은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이었으며, 내심 만족했다.

폐하께서 이런 말을 듣고도 류운아와 서진한에 대해 불만이 없을 리가 없다.

며칠 후.

진익은 낙영전의 궁녀를 불러 운비와 서진한의 일을 물었다.

궁녀들은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며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진익이 위협하자, 궁녀들은 그제야 대답했다. “서 장군은 운비님 뵈러 자주 오십니다.”

“보기에 두 사람은 주종 관계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서 장군은 운비님을 잘 보살펴 드립니다.”

이 말을 들은 진익의 안색은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낙영전의 궁녀는 이미 강상군에게 매수당했다.

“알겠으니, 너희들은 물러가거라. 짐이 너희들에게 물어봤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 된다!”

“예!”

궁녀들은 다급히 물러갔다.

며칠째 진익은 낙영전에 가지 않았고 오히려 진익이 자주 드나들었다.

이날, 진익이 서진한을 불렀다.

“네가 돌아온 지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짐은 아직 너와 이야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구나. 사물을 옳고 인간은 그르다고 그때 너는 내 부하였고, 지금 또다시 내 부하가 되었구나.”

서진한은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말했다. “저는 평생 폐하의 부하가 되겠습니다!”

진익은 또 웃으며 말했다. “그대가 이번에 운비를 호송하여 공을 세웠으니, 그대를 도주로 돌려보낼 것인가, 아니면 궁에 머물게 하느냐를 짐은 요 며칠 생각하고 있었다.”

“도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니, 그대의 재능이 아깝구나.”

“그러나 궁에 남는다면 또 어떠한 직책이 어울릴까?”

“도주로 돌아갈 것이지, 궁에 남을 것인지 그대 스스로 선택하길 바라네.”

서진한은 깜짝 놀랐다.

진익은 무슨 뜻일까?

스스로 선택하라고?

잠깐 망설이더니 서진한이 대답했다. “신은 당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