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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7화

낙요는 마음속으로 몹시 궁금했다.

그래서 십리탑으로 가서 알아볼 생각이었다.

십리탑에 도착하기 이틀 전, 낙요와 주락은 마을에 있는 객잔에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뜻밖에 지인을 만났다.

주락이 낙요의 방문을 두드리더니 급히 걸어 들어왔다.

그는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제사장, 대황자를 봤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깜짝 놀랐다. “진익?”

주락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바로 객잔 밖에 있습니다.”

낙요는 문틈으로 마침 진익이 객잔으로 들어오는 걸 보았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서진한이 따라 들어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곧바로 객잔으로 들어가, 방 두 개와 음식을 주문하고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대제사장, 대황자가 여긴 어쩐 일로 오셨을까요? 설마 그들도 고묘묘의 위치를 발견한 거 아닐까요?”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소.”

“내가 가서 진익에게 물어보고 오겠소.”

“당신은 마을 밖에 있는 숲속으로 가보시오. 아마 그들 둘뿐만이 아닐 것이오.”

주락은 고개를 끄덕이며 곧바로 창문을 훌쩍 넘어갔다.

주락이 간 후, 낙요는 슬그머니 진익의 방으로 와서 방문을 두드렸다.

진익은 방문을 열더니,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당신이 어떻게?”

낙요는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고 물었다. “여긴 어쩐 일로 왔소?”

진익이 대답했다. “나는 천궁도를 공격하러 왔소.”

이 말이 나오자, 낙요는 깜짝 놀랐다.

“천궁도를 공격한다고? 당신은 천궁도의 위치를 알고 있소?”

진익이 대답했다. “부황과 모후의 거래조건이 바로 부황께서 고묘묘를 구해오면, 모후는 천궁도의 위치를 알려주시는 거였소.”

“그날 내가 가짜 고묘묘로 모후를 속였소. 모후는 허점을 보아내지 못하고 이미 천궁도의 위치를 부황께 알려주었소.”

“그래서 부황께서 나와 서진한에게 천궁도를 공격하라고 하였소. 원래는 부황께서 당신도 함께 보내려고 했지만, 당신은 그날 도성에 없었소.”

이 말을 들은 낙요는 살짝 놀랐다.

보아하니 그녀는 진익보다 하루빨리 출발한 모양이다.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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