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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3화

초경이 눈을 빛냈다. 그는 흐뭇한 얼굴로 말했다.

“이건 내 것뿐이냐?”

송천초는 고개를 끄덕였다.

“낙요도 없느냐?”

송천초는 고개를 끄덕였다.

초경은 입이 귀에 걸렸다.

“그래. 이래야지.”

그는 다급히 구운 토끼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아주 맛있었다.

다른 방 안에서 낙요는 부진환과 음식을 먹고 있었다. 방 안의 화로는 불을 피워서 무척이나 따뜻했다.

낙요는 연탑에 앉아 창밖의 하늘하늘 내리는 큰 눈을 고요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조용히 차를 마시고 다과를 먹었다. 아주 따뜻한 풍경이었다.

어느샌가 밤이 되어 저녁을 먹을 때가 되자 계진과 주락이 돌아왔다.

그들은 사람들을 조금 데려왔다.

그들은 이내 밤이 된 틈을 타서 금풍산으로 향해 동굴을 메꾸기 시작했다..

낙요는 동굴을 다 메운 뒤에 돌아갈 생각이었다.

요 며칠 큰 눈이 내려 길에 오르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그들 일행은 당분간 강화현에 묵기로 했다.

-

도성.

궁에서 7, 8번 재촉해서야 침서는 느긋하게 입궁했다.

그는 야심한 시각 제사 일족의 약관에 도착했다.

그는 풀이 죽어 있었다.

약로는 그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 채 물었다.

“왜 이렇게 늦게 온 것이오?”

“무슨 일 있소? 기분이 나빠 보이는군.”

침서는 덤덤히 대답했다.

“아무 일도 아니오.”

“날 왜 찾았소?”

약로가 말했다.

“낙요가 강화로 향한 걸 알고 있소?”

침서는 놀랍지 않은지 덤덤히 말했다.

“알면 어떻고 모르면 뭐 어떻소?”

“낙요가 있으면 부진환은 안전할 텐데.”

약로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

“부진환이 무사할 거란 걸 당연히 알고 있소.”

“당신은 왜 강화로 가지 않았소? 무슨 일이 당신의 발목을 붙잡았소?”

침서는 대답하지 않고 침묵했다.

그가 대답하려 하지 않자 약로가 추측했다.

“고묘묘 때문이오?”

“됐소. 말할 생각이 없어 보이니 나도 묻지 않겠소.”

“내가 오늘 당신을 부른 건 이걸 알려주기 위해서요. 난 비록 당신에게 부진환을 다치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신은 반드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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