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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6화

우유는 그 말을 뜯고 깜짝 놀랐다.

“낙정은 죽지 않았느냐?”

낙요는 고개를 저었다.

“죽지 않았다.”

“침서는 내게 가짜 사람 머리를 가져다주었다.”

“낙요를 죽이지 않으면 앞으로 아주 골치 아파질 것이다.”

우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이렇게 복잡한 진법을 쓰려는 것이구나. 낙정을 상대하려면 꽤 신경을 써야 하니 말이다.”

확실한 성공을 위해 우유는 낙요의 제안에 동의했다.

-

공주 별원.

고묘묘는 대청에서 돈을 세고 있었다.

그녀는 살기 가득한 얼굴로 화를 냈다.

“이것으로 어떻게 충분하겠느냐? 금과 은 같은 것들을 더 팔거라. 그리고 점포도 전부 팔아버리거라!”

궁녀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공주마마, 궁 안의 것들을 내다 팔려면 천천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황후마마께 발각당할 것입니다.”

고묘묘는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궁녀의 뺨을 때렸다.

“쓸모없는 것!”

“내게는 시간이 얼마 없다, 알겠느냐?”

“며칠 뒤면 그들이 혼인한단 말이다!”

고묘묘는 속이 터져서 성질이 더 난폭해졌다.

이때 암위 한 명이 부랴부랴 달려와 무릎을 꿇고 예를 갖췄다.

“공주마마, 왕생방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하지만 왕생방에서 가격을 아주 높게 불렀습니다.”

암위가 쪽지 한 장을 건넸다.

고묘묘는 쪽지를 받아들자 기분이 확 가라앉았다.

그 위에는 침서를 적으로 돌리는 건 위험이 너무 많이 따르는 일이라 적어도 100만 냥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더 필요하다면 황금 100만 냥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묘묘는 분노에 가득 차서 씩씩거리면서 쪽지를 내던졌다.

“다들 뭘 넋 놓고 있어? 얼른 물건을 팔아버려. 얼른! 3일 내로 100만 냥을 모으지 못한다면 전부 죽일 것이다!”

계집종과 호위들이 일제히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들은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

이때 흰 면사를 쓴 여인이 서서히 다가왔다.

“공주마마도 알다시피 짧은 시간 안에 100만 냥을 모으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땅을 담보로 하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왕생방의 규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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