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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1화

정말 낙요인가?

침서는 자연스럽게 낙요의 손을 잡고 웃으며 황후를 쳐다보았다. “황후마마, 어찌 이렇게 놀라 하십니까? 대제사장이 돌아온 건, 경사 아닙니까?”

황후는 두 사람이 잡은 손을 보더니, 뒷골이 당기는 것 같았다.

낙요는 예전에 이미 침서와 반목하지 않았던가?

왜 지금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을까?

낙요가 돌아온 건, 침서와 관련이 있을까?

황후의 머릿속에 순간 많은 의문이 생겼고, 그리고 급히 답을 얻어야 하는 의문들이었다.

예전에 낙요는 침서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낙요가 대제사장이 되는 건, 그들에게 아무런 위협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낙요와 침서가 한 패거리가 되었으니, 낙요는 틀림없이 침서를 도와줄 것이다!

황후는 지금 아주 강한 위협을 느꼈다.

진작에 낙요가 돌아온 걸 알았더라면, 일찍이 낙정을 대제사장 자리에 앉혔을 걸 그랬다!

침서가 소리소문 없이 낙요를 데려올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방심하지 말았어야 했다!

낙요는 황후의 적의가 가득한 눈빛을 보고, 속으로 무척 곤혹스러웠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침서와 발걸음을 옮겼다.

자리를 떠난 후, 낙요는 그제야 물었다. “제가 고묘묘를 때린 걸 황후께서 이미 알고 계신 겁니까? 저를 보는 눈빛이 별로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침서는 웃으며 말했다. “뭐가 두렵냐? 이 대제사장 자리는 이미 네 것인데.”

“황후가 우호적이지 않더라도, 너에게 무엇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낙요는 여전히 마음이 무거웠다. 너무 많은 일들이 기억나지 않았고, 마음은 어쩐지 계속 불안했다.

장군 저택으로 돌아온 후, 침서는 또 나갔다.

낙요는 그가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았다.

--

노예영.

침서는 느긋한 걸음으로 그 정원으로 걸어왔다.

부진환은 눈밭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으며, 보기에 이미 얼어 죽은 것 같았다.

하지만 침서는 알고 있었다. 그는 아직 살아있지만, 얼마 살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그대가 완전히 무너져 낙청연과 함께 죽는 줄 알았는데…”

“결국 아직도 이렇게 목숨을 연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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