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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7화

하지만, 진법은 가장 먼저 그들 자신부터 삼켜버린다는 것을 그들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나를 속이면 안 된다.” 부진환은 눈시울을 붉히며, 손바닥을 꽉 움켜쥐었다.

“예! 속이지 않습니다.” 낙청연의 눈빛은 단호했다.

부진환은 잠깐 망설이더니, 결국 낙청연을 믿었다.

그는 즉시 진법 범위에서 도망쳐 나왔다.

낙청연은 금전으로 손바닥을 그어, 선혈로 부적을 그렸고, 나침반을 들고 금진을 띄워, 맹렬하게 머리 위 상공을 향해 공격했다.

금빛이 널리 퍼지더니, 서혼진의 진법을 떠받쳐주었다.

하지만 힘은, 낙청연이 서혼진에서 탈출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부소가 드디어 그 몇 사람을 해결하고 달려와, 이 광경을 보고 놀라서 굳어 버렸다.

“서혼진?”

이 진법은 이미 혈제를 완성했기에, 힘이 매우 강하다. 낙청연이 과연 돌파할 수 있을까?

하필 이 진법은 일단 완성되면, 진법 안에서만 깨뜨릴 수 있었고, 밖에서는 이 진법을 깨뜨릴 방법이 없었다.

숲속에 매서운 밤바람이 일었다.

낙청연은 이를 꽉 악물었다. 그녀는 점점 더 힘겹게 느껴졌다.

나침반은 강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도 충분히 강해야 나침반의 힘을 지탱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낙청연은 이토록 큰 진법을 해결하기엔 매우 벅찼다.

반드시 속전속결 해야 한다!

이렇게 버티고 있으면, 진법 속에 갇혀 죽고 말 것이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

낙청연은 이를 꽉 악물더니, 피 묻은 손끝으로 혈부를 그렸고, 나침반을 들고 금진을 띄워, 혈부로 맹렬하게 공격했다.

이번에 낙청연은 온 힘을 다 썼다.

혈부는 공중에서 날카로운 핏빛 칼날이 되어, 서혼진의 진법을 돌파했다.

그 순간 틈새가 생겼고 낙청연은 그 기회를 잡고 신속하게 밖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진법은 범위가 너무 넓었다. 낙청연은 그 핏빛 진법 무늬를 밟고 필사적으로 밖으로 돌진했다.

부진환은 진법 바깥 변두리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는 몹시 긴장했다. “빨리, 좀만 더 빨리.”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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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우와.담편 빨리 업댓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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