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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낙용은 방에서 나오더니, 낙청연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얼굴은 한층 더 어두웠고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방으로 가서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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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가서 방문을 닫고 그녀들은 앉았다. 낙용은 그제야 말했다: “네가 많은 의혹들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왕야께서 말씀하신 이궁의난은 너에게 말해줄 수 없다.”

“그 일은 전체 황궁에 이어 전체 경도의 금기 사항이다. 절대로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 너도 바깥에서는 절대로 이궁이란 두 글자를 입에 올리지 말거라.”

비록 고모는 그녀를 위해서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낙청연은 알고 있었지만 여기까지 듣고 나니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아마도 부진환이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기 때문에 그녀는 더 말해주지 않는 것 같다. 그녀를 위한다는 핑계로 경계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낙청연도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예! 그럼 더 이상 여쭤보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배후의 주모자가 누구인지 상의해 보셨습니까? 이번에 이 큰 계획이 실패했으니,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낙용은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보다시피 네 할아버지의 위망(威望)은 아주 높아. 우리 가족은 누구한테 미움을 산적이 없다. 비록 네 아버지와 사이가 별로 안 좋지만 그래도 그건 그저 집안일일 뿐이다.”

말하더니, 또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목적은 섭정왕부인 것 같구나! 이 일이 지나고 나면, 집안이 다시 평안해지기를 바라야지!”

낙청연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찡그렸다. 목적이 부진환이라고? 그럼 여러 해 동안이나 계획을 준비할 것까지 없는데!

필경 화상 사건은 이미 몇 년 전에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낙용이 자신에게 감추는 게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아마 이는 매우 큰 사건과 연관되어있기에 그녀에게 말하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부진환이 말하지 못하게 했을 수도 있다.

“좀 이따 제가 태부부 전체를 샅샅이 검사해보겠습니다.

태부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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