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75화

우홍은 놀랐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귀도는 보통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리고 산도 아주 컸기에 시체가 대체 어디 있는지 찾을 방법도 없었다. 산 전체를 파버릴 수는 없으니 말이다.

우홍이 고민하고 있는데 낙청연이 계속해 말했다.

“제가 당신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겠습니다. 산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들이 제 결백을 증명해 줄 것입니다.”

“우단봉은 수십 년 전에 죽었습니다. 절대 저 같은 나이에 그녀를 죽일 수는 없습니다. 때가 되면 제가 당신을 속였는지 속이지 않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하물며 부인께서 어젯밤 돌아오신 뒤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 않으셨습니까?”

“그녀는 이미 우화응이 아닙니다! 제때 사악한 것을 물리치지 않는다면 부인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우홍의 표정이 굳었다.

바로 그때 누군가 헛간 안으로 쳐들어왔고 차가운 어투로 말했다.

“성주, 부인께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낙청연에게 속지 마십시오.”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해도 제가 대신 처리해 드릴 겁니다.”

상대방을 본 순간 낙청연의 눈이 커졌다,

온심동!

그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우홍이 고민하자 온심동이 말했다.

“저는 대제사장입니다. 제 실력을 믿지 않고 이 여인을 믿으려는 겁니까?”

온심동이 거만하게 말했다.

우홍은 그 말을 듣자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좋소. 내 부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대제사장께 부탁하겠소.”

낙청연은 다시 설득하려 했다.

“성주, 눈앞의 이 대제사장은 실력이 좋지 않습니다. 그녀는 이미 여러 번 실수했습니다.”

“당신의 부인을 저런 사람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습니까?”

그 말에 온심동의 안색이 돌변했다.

그녀는 살기 띤 눈빛으로 낙청연을 노려보았다.

“내 명성을 망칠 생각은 하지 마라!”

“넌 대제사장의 명성을 더럽힐 자격이 없다!”

말을 마친 뒤 온심동은 우홍을 보며 말했다.

“성주, 이자는 다른 목적이 있습니다. 일단 죽여서 깨끗이 처리하시지요.”

“귀도는 제가 같이 가겠습니다.”

조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