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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낙청연은 순간 소름이 돋았다. 심지어 꿈속인 줄 알았다.

낙청연은 몇 번이나 자신을 꼬집었고 꿈이 아님을 확신했다.

눈앞의 모든 건 진짜였다!

모든 이들이 다 사라지고 낙청연 혼자 남았다.

다른 사람들은?

불더미는 오래전 불이 꺼진 듯했다. 심지어 바닥에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아 아무것도 보아낼 수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낙청연은 자신이 구십칠의 옷을 덮고 있음을 발견했다.

“구십칠!”

“홍해!”

낙청연은 주위를 둘러보며 그들을 찾았지만 돌아온 건 고요뿐이었다.

그들은 위험에 처해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분명 무슨 사고를 당한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왜 그녀는 멀쩡한 걸까?

낙청연은 그 자리에서 잠시 기다렸다. 날이 밝기 시작했지만 구십칠 등 사람들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낙청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산을 바라보았다.

귀도.

그러고 보면 발밑의 땅은 이미 귀도의 구역이었다.

그래서 10대 악인이 사고를 당한 걸까?

낙청연은 혼자였지만 곧바로 산을 올랐다.

산에 오를 때 낙청연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기 위해 약 한 알을 먹었다.

산에 안개가 짙은 걸 보면 분명 장기가 있는 듯했다.

산행은 그런대로 순조로웠다.

비록 길이 험하기는 했지만 약재들이 꽤 많았다.

낙청연은 약재를 채집하며 산을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낙청연은 살짝 놀라며 경계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바로 앞에 누군가 바닥에 누워있었다.

임신한 부인이었는데 아픈지 배를 끌어안고 일어나지도 못했다. 도움의 손길이 간절해 보였다.

낙청연은 미간을 구겼다. 귀도의 산에 임신한 부인이 있다니?

“낭자... 낭자... 구해주시오...”

낙청연을 발견한 부인은 손을 뻗어 도움을 청했고, 낙청연은 이를 악물고 다가갔다.

허리를 숙여 부인을 진맥한 그녀는 살짝 놀랐다. 태아가 위험한 상태였다.

“낭자, 낭자는 약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올라온 것이오?”

부인은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고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약을 구한다고?”

“약을 구하러 오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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