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339화

”우유가 달려와 대제사장이 너를 천기당으로 데려갔다며 좀 이상하다고 나를 찾아왔다고 하더구나.”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런 거였구나!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우유에게 감사해야 하겠구나!

“돌아가십시오. 저도 쉬겠습니다.”

낙청연은 방문을 닫아버렸다.

침서는 아직 할 말이 남아 있었지만 삼켜버렸다. 닫힌 문을 보며 그의 마음은 다소 무거웠다.

곧이어 방안의 등불이 꺼졌다.

하지만 침서는 떠나지 않았다. 온심동이 다시 낙청연을 찾아올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낙청연은 너무 많은 혼무를 흡입했기 때문에 오늘 밤은 분명 몇 시진은 깊게 잠들 것이다.

침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는 바로 지붕 위에 날아올라가 앉았다.

온 밤을 그곳에 앉아 있었다.

--

낙청연은 눕자마자 바로 깊은 잠이 들었다.

잠을 잘 때도 불안해하며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죽을힘을 다해 천명 나침반을 안고 있었다.

낙청연은 다음 날 정오가 되어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밤에 나침반은 일월정화를 흡수하여 몸 안의 혼무를 점차 사라지게 했다.

방금 일어났는데 우유가 들어왔다.

“몸은 좀 괜찮으냐? 내가 약을 달여 왔으니, 어서 마시거라.”

낙청연은 약사발을 건네받아 한 모금 마시더니 약간 놀랐다.

“이건 혼무를 없애는 약인데 네가 어떻게……”

우유가 대답했다. “침서가 말해줬다.”

“오늘 아침에 일부러 나를 찾아와 나에게 말해주더구나. 그래서 내가 약을 달여왔어.”

낙청연은 약간 놀랐다. “침서는 날이 밝을 때까지 궁에 있었던 것이냐?”

우유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래, 보아하니 출궁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

낙청연은 순간 넋을 잃고 생각했다. 설마 침서가 어젯밤 여기서 밤새도록 지켰단 말인가?

“왜 그러느냐? 약이 식기 전에 어서 마시거라.”

낙청연은 정신을 차리고 약을 깨끗이 비웠다.

“대제사장은 소식이 있느냐?” 낙청연이 물었다.

우유가 대답했다. “대제사장은 어젯밤에 출궁했는데, 뭐 하러 갔는지 모르겠구나.”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어.”

낙청연은 생각했다. 온심동은 지금 아마 그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