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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역시,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성도윤 그 자식은 죽지 않았던 거야. 누구보다도 목숨이 끈질긴 사람이 쉽게 죽을 리가 있겠어?’

차설아는 종업원에게서 성도윤이 옆문으로 자리를 떴다는 말을 듣고 다급하게 옆문으로 가서 그를 뒤쫓으려고 했다...

“악, 여기 사람 죽었어요, 살려주세요!”

누군가가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강우혁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레스토랑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겁을 먹어 뿔뿔이 흩어졌고, 간이 큰 사람들은 강우혁에게 몰려들었다.

“강우혁, 이 쓰레기 자식. 죽은 척하지 마. 나 안 믿을 테니까. 경고하는데 당장 일어나!”

배경윤은 공포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떨리는 두 손으로 바닥에 쓰러진 남자를 흔들었다.

차설아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는 어쩔 수 없이 옆문으로 돌아왔다.

“무슨 일 있었어?”

차설아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나오고는 미간을 구기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누군가가 배경윤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이 여자가 범인이에요. 아까 저 남자분을 계속 때리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맞더니 이제 죽었나 보네요.”

“맞아요, 저 사람이에요! 얼른 경찰에 신고해서 저 사람 잡아요, 절대 도망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요!”

“아, 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배경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어린아이처럼 쩔쩔매고 있었다.

“이 쓰레기 자식이 겉으론 허약해 보여도 정말 그런 줄 알아? 어떻게 따귀 몇 번 맞고 죽어?”

“강우혁, 연기하지 마. 이러면 재밌다고 생각하는 거야? 얼른 일어나라고!”

그걸 지켜본 사람들은 분노가 끓어올라 배경윤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연기하는 사람은 당신 아니에요?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에요? 사람 죽을 정도까지 때렸는데도 가만 안 두려고 하는 거예요?”

“발뺌하지 마요, 여기 있는 사람 다 증인이니까. 곧 경찰이 도착할 거예요.”

사람들의 말을 들은 차설아는 머리가 지끈거려 차가운 얼굴을 보이더니 소리를 질렀다.

“다 그만하세요!”

그녀는 워낙 강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기에 주위는 곧바로 조용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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