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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푸흡!”

차설아는 바로 커피를 내뿜고 얼른 입을 닦으며 믿기지 않는 듯 말했다.

“얼음장 같은 성도윤이 도현 씨한테 여심 공략 비법을 배워요? 두 사람 뭐예요? 왜 이렇게 웃겨요?”

“농담 아니야. 난 나의 모든 경험과 스킬을 전수해졌어. 아마 큰 수확을 얻었을 거야...”

여기까지 말한 사도현은 차설아에게 자신의 여심 공략 비법을 진지하게 알려주었다.

차설아가 대조해보니, 최근 성도윤의 이상한 행동들과 딱 맞아떨어져 순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하하, 너무 웃겨요.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 매일 나랑 카톡을 하고, 돈을 주겠다고 하고, 그리고 다른 여자랑... 이게 모두 도현 씨가 알려준 비법이었군요!”

차설아는 원래 성도윤에게 화가 잔뜩 났지만, 사도현이 전수해준 비법을 듣고, 그 얄미운 남자가 조금 귀엽게 느껴져, 화가 조금 풀렸다.

“그 형의 속내를 누가 알아? 네가 임채원의 고소를 취하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는 하는데, 내 생각에는 너를 어느 정도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아. 아니면 그 돌 같은 성격에 어떻게 그런 비굴한 짓을 하겠어.”

역시나 임채원 때문이었다...

차설아는 순간 정신을 차리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다 끝났으니 저랑 상관없어요...”

“내 생각도 마찬가지야.”

사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추측했다.

“청하 누나랑 진우 형 헤어졌어. 아마 도윤이 형은 청하 누나랑 재결합할 것 같아. 한때는 진짜 사랑하는 사이였으니까.”

차설아는 흠칫 놀라더니 말했다.

“그럼 두 사람 행복하기를 바랄게요.”

“전에 어떤 원한이 있든, 앞으로 우린 친구야. 나도 네가 배경수와 행복하기를 바랄게. 애도 생겼는데 빨리 서둘러.”

차설아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좋은 결말일지도 모른다.

며칠 후.

성우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사도현을 도와 소송에서 이겼다.

여자는 원래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사망의 주요 원인은 약물이 아닌 본인의 질병이라는 핵심적인 증거를 찾았다. 사도현은 현장의 책임자로서 보름만 영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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