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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두 사람은 안전하게 바닷가에 도착했다.

강진우가 천천히 그녀를 내려주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까는 죄송했어요. 저도 너무 다급한 나머지 실례를 했네요. 제수씨가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요.”

“괜찮아요, 오히려 제가 고맙죠. 아까는 제가 너무 흥분했어요.”

차설아도 진정을 되찾았다. 방금 자신의 행동이 너무 성급했고 선을 넘었다는 걸 깨달았다.

막말로 성도윤과 전남편이 죽든 살든 그녀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정신을 차려서도 차설아는 바닷가에 서서 두 손을 가슴에 두른 채 조용히 해면을 바라봤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저도 모르게 성도윤을 응원하고 있었다.

‘돌아와, 성도윤 돌아오라고.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발 꼭 돌아와.’

그리고 텔레파시가 통한 듯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미 사라진 성도윤은 뛰어난 수영 기술로 파도를 헤치고 헤엄쳐 돌아왔다!

“돌아왔어! 돌아왔어요!”

사람들은 기쁜 마음에 얼른 앞으로 나가 그들을 맞이했다.

이때 이미 기진맥진해 있던 성도윤은 허청하를 강진우와 사도현에게 넘기고는 땀을 뻘뻘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딸아, 우리 예쁜 딸아. 왜 이렇게 됐어? 엄마 아빠 놀라게 하지 마!”

허청하의 어머니는 울부짖으면서 허청하를 구하는 데 모든 신경을 썼다.

차설아는 성도윤 앞에 다가가고는 애써 희열의 눈물을 삼키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다.

“어머, 성도윤은 역시 다르네. 깊은 구역까지 수영해 갈 수 있다니. 상어가 배고플지 걱정되었어? 상이 먹이로 자진하게? 이런 희생정신이 어디 또 있어? 정말 하늘도 감동하겠어!”

“...”

성도윤은 너무 힘이 든 나머지 차설아와 말할 기운도 없었다.

그는 그저 석양에 비친 차설아의 얼굴이 너무 귀여워 보이기만 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듯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도윤 씨 그렇게 사람 돕는 걸 좋아하니 훈남 오빠라고 불러도 되겠어!”

차설아는 이러쿵저러쿵 시시콜콜한 말만 하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말했다.

“훈남 오빠, 어때? 더 버틸 수 있겠어? 의사 불러줄까?”

성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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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소사랑
뭔 병신같은 소리야..진짜 미친거야? 진짜 계속 찌질하게 굴고 있네..버섯수프때문에 환각이 온게 아니라 점점 미쳐가고 있네..억지로 러브라인 짜내는게 읽는데 현타온다..처음엔 좋았잖아? 왜 이렇게 찌질이가 된거야? 매력이 무너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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