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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그 말은 일파만파를 일으켰고 사람들은 방금 말을 한 사람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떠오르는 여배우, 지난번의 골든 피쉬 여우 주연상의 수여자 조여빈이었다.

조여빈은 소이서의 옆자리, 즉 성도윤과 차설아 두 사람과 같은 줄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줄곧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성도윤과 차설아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성도윤과 차설아가 서로 원수처럼 보이겠지만, 조여빈은 배우로서 날카롭게 두 사람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성도윤과 차설아는 분명 심상치 않은 사이이고, 서로 질투심에 티격태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봤다.

그녀는 질투심에 반드시 차설아를 쓰러뜨리고 말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사도현은 빠르게 조여빈의 앞으로 걸어가더니 다급하게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신부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어요?”

“허청하 씨가 정확히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허청하 씨의 실종이 누구와 관계되는지는 알 것 같아요...”

조여빈은 역시 배우였다. 우수에 찬 아름다운 얼굴로 차설아를 힐끔 보더니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눈빛을 따라 차설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차설아는 흥미진진하게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니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뭐예요? 왜 다 저를 보는 거예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조여빈이 말했다.

“차설아 씨, 연기 그만하시죠. 아까 허청하 씨랑 싸우고 있는 걸 휴대폰으로 똑똑히 찍었거든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현장은 이내 다시 떠들썩해졌다.

사도현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조여빈을 보며 재촉했다.

“증거 있나요? 일분일초 다급한 상황이에요. 만약 신부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거라면 지금이라도 구하러 가야 한다고요!”

역시 그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허청하는 분명 사고를 당해 갑자기 사라지게 된 것이다...

차설아는 갑자기 누명을 쓰게 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녀는 침착하게 조여빈을 향해 말했다.

“맞아요, 증거가 있으면 꺼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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