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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차설아의 비명소리에 성도윤은 미간을 찌푸리며 깨어났다.

성도윤의 상의는 벗겨져 있었다. 구릿빛 피부와 완벽한 근육라인이 어우러진 이기적인 몸매는 남성의 원초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눈앞의 조금은 이상한 장면에 성도윤은 바로 정신이 들었고, 몸을 곧게 세우고 차설아를 보며 물었다.

“왜 그래?”

“그걸 지금 나한테 묻는 거야? 변태!”

차설아는 재빨리 외투를 집어 들고, 조금은 ‘허전한’ 몸을 가리고, 성도윤을 힘껏 때렸다.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내 배가 이런데 감히 나한테 손을 대?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절대 가만 안 둬!”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 그녀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젊은 남녀가 한 방에서 옷가지도 많이 걸치지 않은 채로 함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안 봐도 비디오였다.

“잠깐!”

성도윤은 세차게 내려치는 차설아의 주먹을 힘껏 움켜쥐고 어젯밤의 일을 회억하더니 딱 잘라 말했다.

“당신한테 허튼짓하지 않았다고 장담해! 나 그 정도 자제력은 있어!”

성도윤은 자신의 몸 상태를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기억은 매우 선명했다.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어젯밤의 차설아는 마치 지력이 떨어진 아이처럼 헛것을 보고, 머리카락을 뽑고, 또 그의 입술을 젤리처럼 빨기도 하고... 참 이상했다.

“그러니까 어젯밤에 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었는지 알려줄래? 만약 날 유혹하고 싶다면, 그냥 단순하게 직진하면 되잖아. 그런 수작 따위 부릴 필요 없잖아.”

성도윤은 큰 손으로 차설아의 손목을 잡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고, 두 눈은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내가 당신을 유혹해?”

차설아는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렸고 막말을 내뱉었다.

“뭔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어! 내가 정신이 나갔다고 당신을 유혹해?”

“품에 안기지 않나. 내 입술을 뜯지 않나. 이게 유혹이 아니라고?”

“아니야, 절대 불가능해!”

차설아는 ‘X’자 모양을 하며 말했다.

“내가 미쳤다고 그런 짓을 해? 차라리 돼지머리를 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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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소사랑
조금도 로맨틱한 상황이 아니라 소름돋는 상황..
goodnovel comment avatar
소사랑
와..어쨌든 제정신이 아닌거잖아..왜 저런거지?부끄러워할때가 아니라 왜 광년이가 되었는지 빨리 병원 가서 검사해야 하는거아님? 난 멘붕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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