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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성진은 손을 펴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 않으면 너도 알겠지만 성대 그룹의 규정에 따를 수밖에...”

차설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빠르게 되물었다.

“성대 그룹 무슨 규정?”

“성대 그룹에서 인수인은 반드시 건강하고 민사행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명문화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법정 상속인 중에서 새로운 인수자를 선발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네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이유는 그가 민사행위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구나. 그리고 네가 다시 성대 그룹의 법정 상속인으로 순리대로 이 사람을 대체하는 거?”

“이런 음모는 하지 말아요. 난 단지 도윤이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고 있을 뿐이에요. 도윤이를 대신하여 성대 그룹 대표를 맡을지 말지는 이사회의 결정이니 존중할 수밖에 없죠.”

“쯧쯧, 고상한 척은!”

성진의 이 말은 차설아의 화를 돋웠다.

반면 성도윤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는 확실히 성대 그룹의 명문 규정이니 난 현임 대표로서 당연히 규정을 지킬 거야. 이사회에서 이미 결정이 난 일이라면 난 더는 할 말이 없어.”

“역시 우리 도윤이.”

성진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웃음을 지었다.

이때 성대 그룹 임원진 8명과 의료평가팀이 도착했다.

이 8명의 이사회 구성원들은 성도윤의 심복들, 중립자들이 있었다. 지금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그건 바로 성도윤이 소문대로 실명하고 뇌에 손상을 입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성도윤이 실명하고 뇌에 손상을 입은 것이 확인되면 성대 그룹의 미래를 위해 이들은 성도윤의 심복이든 아니든 만장일치로 성도윤을 퇴진시킬 예정이다.

성진의 이 수법은 정말 확실하고 잔인했는데 성도윤의 약점을 정확히 명중했다.

“대표님, 드디어 대표님을 찾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인 소인성은 항상 성도윤에게 충성하던 인물이다.

그는 한눈에 멀쩡하고 생기발랄한 성도윤을 보고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나머지 이사회 성원들을 향해 말했다.

“이것 보세요, 내가 외부의 그 소문들이 모두 헛소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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