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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성진은 차설아의 어깨를 툭툭 치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허허. 입을 꼭 다물고 있겠다고?”

차설아는 이 말이 너무 우스웠다.

“네가 만약에 정말 입을 꼭 다물고 있겠다면 그 영상이 어떻게 서은아의 손에 들어갈 수 있어? 다시 말해서... 이건 단지 네가 성도윤을 꺾기 위한 수단이었지.”

“죄송해요.”

성진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이렇게 한 것도 전부 설아 씨를 너무 사랑하고 설아 씨와 함께 있고 싶어서였죠. 성도윤을 설아 씨 곁에서 떠나게 할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성진은 그 말을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실 우리 도윤 형님은 정말 설아 씨를 사랑했어요. 서은아와 사귀는 건 두말할 것이 없고 성대그룹의 회장 자리를 내놓으라 해도 기꺼이 내줄 것 같았어요. 이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넌 정말 치사한 놈이야.”

차설아는 성진은 매섭게 노려보며 경멸에 가득 찬 말투로 말했다.

“넌 이전에 그를 이겨본 적이 없었어. 지금도 그를 이길 생각을 하지 마. 내 이 일은 내가 자수할 거야. 이 일로 그를 협박하여 대표 자리를 가지는 거라면 꿈 깨.”

“아니에요. 제가 설아 씨를 그렇게 사랑하는데 어떻게 설아 씨의 명예와 자유를 걸고 모험할 수 있겠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성도윤의 명예와 자유를 걸고 설아 씨를 위협하고 싶어요.”

성진은 복잡한 표정으로 웃으며 눈빛에는 여우 같은 교활함이 배어 있었다.

“날 위협한다고?”

차설아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제가 말했다시피 저는 설아 씨를 너무 사랑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설아 씨를 가질 겁니다. 성도윤과 서은아가 함께 있으면 저는 설아 씨는 성도윤을 멀리하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뜻밖에도 당신들은 헤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이 사랑하게 되고 심지어 함께 죽으려고 했죠. 제 마음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세요?”

“괴롭다면 가서 죽으면 되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

차설아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녀는 정말 죽도록 짜증이 났다. 성진 같은 미친놈을 건드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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