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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4화

그 말은 들은 진명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방금 그는 일부러 임동환을 시험해 보기 위해 한 말이었지만 임동환이 이렇게나 서둘러 그를 “요청”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머리로 이건 아마도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추측해 낼 수 있었다!

“아린아, 소정아. 너희들은 먼저 차 안에 가 있어. 나랑 정휘 아저씨가 얼른 갔다 올게!”

진명은 그대로 몸을 돌려 임아린과 하소정, 그리고 박기영 세 사람에게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몰래 박기영에게 신호를 보냈다.

박기영은 곧바로 진명의 뜻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임아린과 하소정은 이 상황에 너무 빠진 나머지 진명이 보낸 눈빛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왜요, 저도 같이 따라 갈 거예요!”

하소정은 잔뜩 흥분한 어투로 말했다. 이렇게나 재미있어 보이는 일에 그녀가 또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임아린은 다행히도 하소정처럼 억지 부리지는 않았다.

비록 그녀는 얼른 임 씨 어르신을 만나 뵙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지만 그녀는 아주 침착하고 똑똑한 사람이었기에 자신과 하소정의 레벨이 아주 낮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고 따라간다 해도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진명과 임정휘의 짐만 될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

”내가 이미 길에 있던 경호원들을 치웠으니까 안은 아주 안전해. 그냥 다 같이 가자!”

임동환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

임동환의 이 한마디에 임아린도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하였다.

“아니요!”

“아린아, 소정아. 너희들은 그냥 차 안에서 기다려!”

진명은 억지로 웃어 보였지만 기분은 이미 바닥을 치고 있었다.

비록 그는 임동환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그는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들은 지금 사람을 구하러 온 것이지 놀러 온 것은 아니었다!

임동환이 이렇게나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니 무조건 문제가 있을 것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원래 그는 임아린 등 세 여자들을 차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임동환이 방심한 사이 그는 자리를 뜨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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