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야 임동환의 진면모를 보게 된 후 그는 순간 후회가 몰려왔다. 만약 그가 일찍이 진명의 말을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그는 임동환의 함정에 빠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어떻게 이럴 수가...”임아린은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기분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임정휘처럼 줄곧 임동환에 대해 굳게 믿고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으며 진명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보냈었다.하지만 지금, 잔혹한 현실이 그녀에게 정신을 차리라고 따귀를 날리는 것 같았다!순간, 그녀도 후회가 밀려왔다. 자신이 좀 더 일찍이 진명의 말을 믿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이미 늦었다!“정휘 형님, 화를 좀 가라앉히세요!””저희 두 사람은 사촌 형제잖아요. 피는 물보다 진한데 제가 어떻게 진짜로 형님과 아린이를 다치게 만들겠습니까?”“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임 씨 가문과 북왕님의 목적은 바로 진명이니까요. 형님과 아린이 두 사람이 간섭만 하지 않으신다면 저희 임 씨 가문에서 무조건 형님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임동환은 덤덤하게 말했다.“당신들의 목적은 바로 나였군요!”진명의 표정이 어두워졌다.그는 전에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임정휘와 임아린 두 부녀는 임 씨 가문과 혈연관계인데 임 씨 가문에서 왜 두 부녀에게 악랄한 수단을 쓰려고 하는지.지금에 와서야 그는 깨달았다. 취옹의 뜻은 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심에 있다고 진정한 목적은 바로 그였다!“그래!””진명, 넌 이번엔 스스로 걸어들어온 거야. 넌 도망갈 수가 없어!”이태준은 서늘하게 웃으며 말했다.박 씨 가문이 진명을 보호하고 있으니 그는 덫을 놓았으니 진명을 직접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이번에 그가 임동환과 손을 잡고 뱀을 굴에서 끌어내는 계획을 꾸민 목적도 임정휘를 통해 진명을 불러들이기 위함이었다.현재 진명과 임정휘 두 사람은 자진으로 임 씨 가문으로 몰래 잠복하여 임 씨 가문에게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었으니 그와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진명을 상대할 이유가
박기영은 당당하게 말했다.그녀도 이태준 쪽이 더 세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진명은 분명 대항할 힘이 없을 것이다. 만약 박 씨 가문에서 이번 일에 나서서 간섭하지 않으면 진명은 아마도 높은 확률로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었다!어쨌든 그녀는 이미 진명을 벗어나게 할 적당한 핑곗거리를 찾았고 그들 박 씨 가문에서 명분이 있으니 진명은 그 위기에서 벗어날 희망이 있을 것이었다!“너...”순간 이태준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방금 그가 제일 먼저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임동환이 먼저 진명을 임 씨 가문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고 그때가 되면 빼도 박도 못하게 잡아 박 씨 가문에서도 이 일에 간섭할 수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진명의 경계심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하였고 이미 이상함을 감지해 버렸다. 게다가 임아린과 일행들을 데리고 도망치려고 했었다.그는 상황이 급박한 나머지 불쑥 나타나서 막아서는 수밖에 없었다.요컨대 박기영의 말도 틀리지 않았다. 진명은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임 씨 가문에 침입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눈앞에서 진명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그가 어찌 이대로 포기할 수 있겠는가!“박기영, 너랑 말싸움할 시간 없어!””내가 지금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게. 너한테 눈치라는 게 있다면 얼른 조용히 구석에 가 있는 게 좋을 거야. 박 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라도 난 너를 건드리지는 않을 거야!””하지만 만약 네가 눈치 없이 계속 이 일에 간섭하려 한다면 그럼 내가 무슨 짓을 하든 후회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이태준은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그가 이번에 진명을 끌어내기 위해 애를 쓴 것도 바로 합리적인 핑곗거리를 찾아 진명을 상대하기 위해서였다.현재 핑곗거리도 생겼으니 진명이 진짜로 임 씨 가문에 침입을 했든 안 했든 중요하지 않았다!그가 진명을 없애버린 후 그저 진명에게 임 씨 가문에 침입했다는 죄명만 씌우면 되는 것이었다. 아무리 박 씨 가문에서 이의를 제기해도 뱃속에 삼키는 수밖에 없
진명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그는 절대 임아린과 다른 사람들을 안전하게 내보낼 순 없었다!“이... 파렴치한 놈!”진명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마음은 가라앉았다.그의 종사 절정의 실력과 목숨을 부지하는 수단은 만약 임아린과 다른 사람들이 연루되지 않았더라면 그에겐 어쩌면 도망갈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태준은 아주 음험한 사람이었고 임아린과 다른 사람들을 빌미로 협박해서라도 그의 퇴로를 모두 막아버렸기에 이것으로 하여금 그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마지막 희망까지 없애버렸다!하지만 그는 절대 이렇게 쉽게 포기할 사람이 아니었다. 백정과 임현식이 있는 곳을 향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임 씨 둘째 어르신, 설마 이것도 임 씨 가문의 뜻입니까?”“아린이와 정휘 아저씨는 당신들의 가족이지 않습니까. 임 씨 가문에서 이태준을 도와 저를 함정에 빠뜨린 것도 전 괜찮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린이로 저를 협박까지 하려는 건가요!””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요!!!”“그건...”임현식과 다른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사실 그들도 이렇게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백정이 현재 임 씨 가문의 대권을 꽉 잡고 있었기에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그뿐만 아니라.이번에 진명을 끌어들일 함정을 설계한 것도 백정과 이태준 두 사람이 계획한 일이었고 그들의 뜻은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백정이 시킨 대로 할 뿐이었다.“진명, 네가 옳고 그름을 따질 때가 아니야!”“잊은 거 같아서 알려주는데 우리 임 씨 가문과 북왕은 이미 영원히 동맹을 맺기로 했지. 모든 영광과 치욕도 함께 말이야!”“북왕의 뜻이 곧 우리 임 씨 가문의 뜻이야!”백정은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녀와 이태준의 관계는 떳떳하지 못한 관계였기에 이태준이 임 씨 가문을 조종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얼마 전에 그녀는 이미 임 씨 가문을 대표하여 이 씨 가문과 영원한 동맹을 맺었다.이 일에 대해 임현식과 다른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그건...”임현식은 입을 달싹달싹 거렸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비록 그는 이미 백정이 이태준을 두둔하려는 의도를 어렴풋이 알아차렸으나 그는 아직 백정과 이태준의 사이를 정확하게 잘 알지 못했고 게다가 가문의 대권도 이미 백정의 손에 들어갔으니 그는 이런 사소한 일 때문에 백정과 척을 질수는 없었다!순간 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었고 자신이 백정을 믿어야 할지 진명을 믿어야 할지 몰랐다!“둘째 어르신,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지난번에 진명의 약혼식에서 저희 임 씨 가문은 진명에게 손을 댄 적이 있엇죠. 우린 이미 서로 끝없는 원한을 가진 사이지요!””만약 이번에 저희 가문과 북왕이 힘을 합쳐 진명을 죽이지 못한다면 진명이 일단 크게 성장하기라도 하면 저희 임 씨 가문은 그날로 멸문하게 될 겁니다!”백정은 기회를 틈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해버렸다.“흠... 네 말도 일리가 있군. 우리 임 씨 가문에서는 반드시 진명을 제거해서 후환을 없애야 해!”임현식은 잠깐 망설이더니 이내 백정에게 설득 당해버렸다.그들 임 씨 가문과 진명의 원한은 아주 깊었다. 이것은 단지 그가 약혼식에서 진명을 죽여버리고 싶은 이유였을 뿐만 아니라 진명과 임아린의 관계 때문이기도 했다!애초에 임아린과 임정휘가 임 씨 가문에서 퇴출당하고 모든 것을 잃게 되었으니 분명 임 씨 가문을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만약 진명의 실력이 강대해진다면 약혼식에서의 일뿐만 아니라 임아린을 위해 복수까지 할 것이며 진명은 절대 임 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었다!상황이 급한 것만큼 그들 임 씨 가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먼저 이태준과 손을 잡고 진명을 없애버리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끝없는 후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젠장!””정말 고집이 세군요!””임 씨 가문이 몰락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군요!”살의를 불태우는 임현식의 모습에 진명은 뚜껑이 열릴 뻔하였고 속으로는 임 씨 가문의 머저리들에게 철저히 실망하고 있었다!진명의 실망과는 달리 백정은 입
”형님, 진명 저 놈은 저에게 맡기세요!”이강우가 소리쳤다.그는 진명의 레벨이 종사절정의 경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레벨은 이미 2년 전에 반보 전왕의 경지에 이르렀다!지금 그에게 종사절정의 진명이 안중에 있을리가 있겠는가!“음…그래!”이태준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강우를 믿어보기로 하였다.지난번 임 씨 가문의 가주 인수식에서 그는 일찍이 진명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진명의 레벨이 종사절정이며, 아직 반보 전왕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종사절정과 반보 전왕의 차이는 매우 크다. 또한, 종사절정에서 반보 전왕으로 승급하는 것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이태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진명에게 똑똑히 보여주리라 다짐하였다.“좋아. 나 대신 저 놈을 처리해줘!”“그래. 이강우의 레벨은 이미 반보 전왕의 경지에 이르렀어. 진명, 네 놈이 아무리 강하다 하여도, 넌 절대 이강우의 적수가 될 수 없어!”......임현식과 임 씨 가문 가족들은 그제서야 한숨을 돌렸다.박기영이라는 어린 소녀에게 욕을 먹었지만, 지금 이태준이 손을 쓰고 있으니, 그들은 곧 자신들의 체면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저 사람은 누구죠?”진명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는 자신의 눈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저 남자가 다소 거슬리기 시작하였다.“저 사람의 이름은 이강우예요. 이태준 수하들 중 가장 레벨이 높은 사람이죠. 듣기로는 이미 반보 전왕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들었어요…”박기영은 그를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아는 선에서 진명에게 간단히 설명하였다. 이태준이 나오지 않고, 이강우가 나왔다는 사실에 그녀는 안심할 수밖에 없었다. 전왕경인 이태준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반보 전왕의 이강우가 상대하는 것이니, 어쨌든 그들에게 있어서 차라리 잘된 일이었다.하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전왕경보다 낮은 레벨이라하여도 반보 전왕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반보 전왕의 강자는 종사절정의 진명이 맞설 수 있는
만약 진명의 진정한 레벨이 종사절정이 아니라 종사중기라면 결과는 비참할 것이다. 정말 진명의 레벨이 종사중기라면 이강우는 한 손으로 진명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진명은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을 것이다!박기영은 속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진명의 레벨이 종사절정이기를 바랐다. 진명의 레벨이 종사중기라면 결과는 죽음뿐이기 때문이다!“아니요, 전 절대 아린이를 혼자 두고 도망가지 않을 거예요!”진명은 고개를 저이며 박기영의 제의를 거절하였다.“네? 뭐라고요?”박기영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진명의 대답은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않은 답변이었다. 지금 자신의 안위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아린을 걱정하고 있다니. 이건 자신의 죽음을 자초하는 행동이 아닌가!“진명 씨, 제 말 좀 들어봐요. 저는 진명 씨가 아린 씨를 얼마나 걱정하는 지, 얼마나 생각하는 지 잘 알아요……”“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저는 방금 할아버지께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어요. 머지않아, 할아버지께서 우리 박 씨 가문 고수들을 이끌고 이 곳에 도착할 거예요……”“또한, 이태준과 임 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임아린을 해치지 않겠다고 했어요……”“즉, 지금 위험한 건 진명, 당신이예요……지금 진명 씨는 빨리 이 곳을 떠나는 게 맞아요. 할아버지가 오시면, 이 모든 건 해결될 거예요.”박기영은 행여나 이강우가 들을까 봐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필요 없어요!”“이태준은 임아린의 안전으로 저를 억제하려는 것이 분명해요. 제가 만약 도망가게 된다면, 아린이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을 거예요……”“저는 제 목숨 하나 살리겠다고, 아린이의 생명을 가지고 모험할 수는 없어요!”진명은 완강하게 거절하였다.이태준의 계획은 공공연한 모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손에 임아린만 있다면, 이태준은 진명이 도망친다고 하여도 별로 개의치 않을 것이다.임 씨 가문에게 임아린의 목숨을 보증한 것에 대해 말하자면, 그들 무리는 이미 자신들의 이
”진명, 넌 오늘 내 손에 죽는다!”“죽어라!”이강우는 맹렬한 눈빛으로 진명에게 달려갔다. 주변에 있던 임아린과 박기영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진명과 이강우를 바라보았다.“잘 왔어!”진명은 자신의 레벨이 이강우보다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그와의 싸움을 오래 끌게 될 경우,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그는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맞설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 방에 이강우를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하였다.진명이 이강우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맞서 싸우려는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진명, 저 자식 미친 거 아니야?”“겨우 종사절정의 실력으로 이강우에게 맞서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하지 않고, 어떻게 저럴 수 있지?”......임 씨 가문 사람들은 하나같이 깜짝 놀란 표정을 하고 진명을 바라보았다.“넌 이제 죽은 목숨이야!”“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다니, 어리석군!”......이태준과 이씨 가문 고수들은 한껏 위풍당당한 기세로 이강우와 진명의 싸움을 구경하였다.그들은 모두 이강우의 레벨과 강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저 자식, 겨우 레벨이 종사절정이라면서? 종사절정의 실력으로는 절대 강우 형님을 이길 수 없어!”지금 진명의 상황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진명은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이강우에게 공격을 가할 준비를 하였다.“아니, 저 자식 미친 거 아니야?”그들의 말은 사실이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진명은 절대 이강우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진명의 저 공격하려는 팔은 곧 부러지게 될 것이다!“망했어…이제 곧 진명은 죽게될 거야…”박기영과 임아린의 얼굴은 이미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특히, 박기영은 본래 진명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한 것과 다르게 진명은 도망가려고 하지 않았고, 오히려 주도적으로 이강우에게 달려들었다.‘어리석은 놈…’물론, 구경꾼들만 놀란 것이 아니었다.
”지금 도대체 무슨 상황인거지? 진명이 이강우를 쓰러뜨리다니!”“이…이게 말이 돼?”그 장면을 본 임 씨 가문 사람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이태준과 이 씨 가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박기영과 임아린의 반응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그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사실상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순간, 그들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아…”진명은 마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그는 사실 자신의 실력이 이강우보다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도망치지 않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이강우에게 주먹을 날렸던 것이었다. 이강우는 진명이 이미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방심하고 있었다. 진명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그는 이강우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사실상 운이 도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진명, 이 자식! 죽고싶어?”이태준이 크게 소리쳤다. 이태준은 숨이 막힐 것 같은 기세를 띠며, 진명에게 달려왔다.진명이 쉬고 있는 틈을 타서 그는 일거에 진명을 제거하리라 다짐했다!“이태준, 이 비열한 자식!”“하지만, 난 네가 기습할 줄 알았어!”이태준의 강한 기세에 진명은 살짝 긴장하였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다.지난번 임 씨 가문 저택에서 이태준은 진명에게 기습하여 그의 팔을 부러뜨린 전적이 있었다. 진명은 지금까지 그 일을 잊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지난번의 전례가 있기에, 진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진명은 일찍이 방어자세를 취할 수 있었고, 이태준의 주먹이 오기도 전에 피할 수 있었다.“넌 내 공격을 절대 피할 수 없어!”“어디 마음껏 발악해봐! 살려고 발버둥이라도 쳐야, 내가 더 재미있지 않겠어?”이태준은 피식 웃으며, 재빠르게 진명을 따라갔다. 진명이 아무리 피해도, 이태준은 그의 그림자처럼 따라왔다.“이 치사한 놈!”북왕이라는 사람이 일개 진명을 기습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 장면을 본 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