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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7화

퍽!

거대한 폭음과 함께 지혁의 공격은 남 씨 어르신의 어깨를 정확히 강타했다.

퍽!

남 씨 어르신은 억눌린 신음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서 붉은 피를 토하였다.

다행히도 그는 미리 공력을 발휘해 어깨를 보호하고 있었고, 지혁의 이 한 방은 그에게 큰 상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지혁의 손바람에 의한 힘을 빌려, 그의 몸은 더욱 빠르게 튕겨 나가 마치 포탄처럼 임아린을 향해 돌진했다!

“우리가 다 함께 나서서 남 씨 어르신을 막자!”

남 씨 어르신이 임아린을 향해 돌진하자, 당 씨 가문의 고수들은 악색이 확 변했다. 그들은 급히 나아가 임아린 세 여인 앞에 서서 남 씨 어르신을 막아섰다.

“비켜!”

“날 막는 자는 죽는다!”

남 씨 어르신은 차갑게 외치며 살기를 띤 눈빛을 보였다.

그 후 그는 발을 날려 지계 상품 공법인 열신각을 사용했다. 그의 다리는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천둥 같은 기세로 당 씨 가문의 고수들을 향해 휘몰아쳤다!

“정말 엄청난 기세야......”

몇몇 당 씨 가문의 고수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그들의 수련은 전존 초급 경지에 불과했고, 전존 최고 경지에 이른 남 씨 어르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차이가 컸다!

지금 남 씨 어르신이 가장 강력한 필살기인 열신각을 사용했으니, 그들이 남 씨 어르신을 상대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임아린이 진명의 여자 친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남 씨 어르신이 임아린을 잡아 진명을 위협하려 한다는 의도를 분명히 알았다.

그들이 남 씨 어르신을 상대할 수 없더라도, 결코 임아린이 남 씨 어르신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각자 진기를 발산해 합심하여 남 씨 어르신의 열신각에 맞서 강력한 공격을 내보냈다.

그들은 남 씨 어르신을 잠시라도 저지해 진명에게 시간을 벌어주려 했다!

퍽!

격렬한 충돌음과 함께, 당 씨 가문의 고수들이 합심하여 발휘한 공격과 남 씨 어르신의 열신각이 맞부딪혔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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