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진림이라는 놈이 널 이렇게 만든 놈이라는 거야?”범 씨 어르신은 놀란 기색이 역력하였다.“네…”“비록 감히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진림이라는 자는 확실히 제가 알고 있는 놈과 매우 닮아있습니다…”남 씨 어르신이 말했다.그는 남부의 젊은 세대 중 전황 후기에 이른 사람은 오직 진명 한 명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또한, 범준이 설명한 진림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진명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그렇기에 그는 진림이 진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측하였다.“그롷군요…”범준은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이전에 그는 회사의 부 대표인 진림이 마음대로 4천억원의 자금을 쓰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지금, 진림이 명정 그룹 대표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는 마침내 깨달았다!진림이 4천억원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명정 그룹의 대표였기 때문이다!한 회사의 대표로서 4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이밖에 명정 그룹의 단약은 무사가 무학 병목의 현상을 돌파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그는 진명이 이러한 단약을 바탕으로 지금의 경지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추측하였다!결론적으로, 남 씨 어르신은 비즈니스 파티에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진림이 진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였다!“젠장! 감히 신분을 도용해서 서부에 오다니…”“대체 왜 서부에서 와서 소란을 피우는 거지?”진림의 정체를 알게 된 범 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렸다.진명이 이번에 서부에 온 목적은 바로 서부에 명정 그룹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서이다.그러나 만약 진명이 서부에 온 목적이 단지 서부의 시장을 살피기 위한 것이었다면, 진명은 굳이 자신의 신분을 숨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즉, 그가 신분을 숨긴 데는 또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여기까지 생각하자, 남 씨 어르신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수 없었다!“젠장!”“아마, 그 놈은 날 찾기 위해 서부에 온 걸 거야…”남 씨
“왜 그래? 무슨 일이야?”“어차피 한낱 회사 대표일 뿐이잖아.”“그런 놈 때문에 지금 겁을 먹은 거야?”범 씨 어르신은 잔뜩 겁을 먹은 남 씨 어르신을 보고 의아해하였다.그는 남 씨 어르신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레벨은 이미 전존 후기에 이르렀으며, 서부와 남부에서 그를 상대할 수 있는 자는 극히 드물었다!그에 비해 진명은 아직 전황 후기에 이른 상태였다. 전황 후기와 전존 후기는 매우 큰 차이가 난다!이렇게 강대한 실력을 가진 남 씨 어르신이 뜻밖에도 진명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니…이 점에 대해 그는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낱 회사 대표일 뿐이라고요?”“형님…그 놈은 결코 평범한 회사 대표가 아닙니다…”“그 놈의 종합적인 실력은 전황 후기일 뿐이지만, 그 놈에게는 수많은 법보들이 숨겨져 있습니다…”“그 놈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괴한 놈입니다…”“서부와 남부에서 그 놈을 상대할 수 있는 자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남 씨 어르신은 약간의 두려움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지난번에 진명이 보여준 수많은 수단들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말았다!이러한 진명의 실력은 그에게 깊은 심리적 두려움을 남겨주었다.그때의 상황을 회상한다면, 그는 아직까지도 심장이 두근거렸다.”“그 어린 놈이 실력이 대단하다면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정말 그 놈 때문에 겁을 먹은 거니?”“내가 보기에, 지금 네가 그 놈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구나.”범 씨 어르신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그는 무사의 등급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천부적인 자질이 아무리 탁월해도, 황급 강자와 존급 강자는 확연히 엄청난 차이가 난다!그리고, 진명은 이제 겨우 전황 후기에 이르렀다. 전존 후기의 실력을 가진 그가 진명을 안중에 둘 리가 있겠는가!설사 진명의 수단이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도, 결코 존급 강자와 황급강자를 동등히 볼 수는 없다!그는 남 씨 어르신의 말을 전혀 귀담아 듣지 않았다.그는 남 씨 어르신이 남 씨 가문이 전멸된
“형님, 진명 그 놈의 실력은 정말 보통이 아닙니다.”“만약 그 놈을 만나시거든, 절대 긴장감을 늦추지 마세요…”남 씨 어르신은 서둘러 말머리를 돌리며, 범 씨 어르신에게 진명의 진정한 실력을 알려주지 않았다!“쳇!”“제가 그 놈을 상대해 봐서 아는데. 속도가 그저 좀 빨라졌을 뿐, 실력이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었어요.”범준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이전에 그는 한차례 진명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진명의 속도가 현저히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느낀 바에 의하면, 당시 진명의 속도는 거의 반보전존에 도달하였다!하지만, 빨라진 속도 외에 눈 여겨볼 점은 없었다.그렇기에 그는 여전히 진명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어쨌든 진명의 레벨은 전황 후기일 뿐이다! 그의 아버지인 범 씨 어르신이라면 충분히 진명을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그들 범 씨 가문은 수도 없이 많은 강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반보전존과 전존경의 존급 강자는 셀 수도 없이 많다!이렇게 강대한 실력을 가진 그들이라면 진명을 충분히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준이 말이 맞아!”“그런 놈 하나 처리하는 것 쯤이야…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남 씨 어르신의 조언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진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런 두 사람을 보며 남 씨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이미 자신이 여러 번 충고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믿지 않으면 그도 방법이 없다!“아버지, 이번에 그 놈이 제 팔을 이렇게 만들었어요!”“반드시 그놈에게 저희 범 씨 가문의 대단함을 일깨워 주세요…”범준은 서둘러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아…”“준아, 네가 그놈을 이기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게 된다면, 너에게 좋을 게 전혀 없단다…”“내가 나서서 이 일에 개입하는 건 다소 옳지 않아.”범 씨 어르신이 말했다.남부이든 서부이든 각 대가족 세력들은 각자만의 규칙을 갖고 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각 세대간의 싸움에 대해 함부로 개입하지 않기로 약속하였다.게다가 진명은 이번에 범준
“좋은 생각이야!”“준아, 과연 내 아들이야!”이 말을 들은 범 씨 어르신은 크게 기뻐하였다.그는 범준과 마찬가지로 명정 그룹의 가치를 당연히 알아볼 수 있었다.만약 그들 범 씨 가문이 명정 그룹을 갖게 된다면, 명정 그룹을 통해 그들 범 씨 가문은 서부를 제패할 수 있게 될 것이다!이것은 그의 오랜 꿈이자 소원이다!서부를 제패할 수만 있다면, 이런 작은 규칙을 어기는 것 쯤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범 씨 어르신과 범준의 대화에 옆에 있던 남 씨 어르신은 굳게 입을 닫은 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과거 그의 생각은 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도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진명의 명정 그룹을 손에 넣으려고 하였다!하지만, 그는 계획을 성공하기는커녕 오히려 진명의 손에 의해 가문이 멸하고 말았다!지금 두 사람은 뜻밖에도 과거 자신이 세웠던 계획과 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가!그러나, 그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굳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이번에 그가 범 씨 어르신을 찾아온 이유는 바로 자신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이다!지금 두 사람은 자신이 부탁을 하기도 전에 스스로 진명과 적이 되려 하고 있다!이것은 그가 딱 원하던 바이다!둘째, 이번에 그가 진명을 이기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진명의 옆에 당 씨 가문이 지키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재 서부에서 진명의 편이 되어줄 자는 단 한 명도 없다!현재 진명은 홀몸으로 서부까지 왔다.즉, 이러한 상황은 지금 그들이 진명을 상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비록 진명의 몸에는 극히 공포스러운 무적의 검의가 있지만, 그 무적의 검의는 진명의 진정한 실력이라 볼 수 없다!그와 영락 두 사람은 이미 진명이 무적의 검의를 다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였다!설령 진명의 손에 두 개의 검의가 있다 하더라도, 범 씨 가문의 강대한 실력이라면 충분히 당해낼 수 있을 것이다!즉, 지금은 바로 진명을 제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한 명의 전존경 고수와 두 명의 반보전존경 고수요?”“허…”범 씨 어르신의 말에 남 씨 어르신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진명의 실력은 그가 더 잘 알고 있었다. 비록 그의 종합적인 실력은 전황후기지만, 그는 수많은 황급 법보들을 갖고 있다. 전존 후기의 범 씨 어르신이 나선다고 할 지라도 진명을 이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이런 상황에서 겨우 세 명의 고수들을 파견한다는 것은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범 씨 어르신이 세 명의 고수들로 명정 그룹을 먹으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이 없다!그러나 그는 범 씨 어르신의 망상을 일깨우거나 막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동시에 그는 진명의 뛰어난 실력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범 씨 어르신이 진명의 진정한 실력을 알게 된다면, 명정 그룹을 먹으려는 생각을 단념하게 될 수도 있다.이것은 결코 그가 원하던 국면이 아니었다!또한, 그는 차라리 먼저 범 씨 어르신이 진명에게 칼을 겨누길 바랐다.쌍방이 서로 맞붙은 틈을 타, 진명에게 접근한다면, 틀림없이 비교적 쉽게 진명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준아, 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돌아가서 쉬도록 하렴.”“자세한 얘기는 내일 나누자…”범 씨 어르신이 말했다. 그는 남 씨 어르신의 계략에 빠졌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아버지, 잠시만요!”“아버지와 논해야할 중요한 사항이 있어요.”범준이 말했다.“무슨 일이니?”범 씨 어르신이 물었다.“성약에 관한 일이예요!”“앞서 참석한 비즈니스 파티에서 오신우 씨가 절품 성약인 오색옥진화를 경매로 내놓았어요.”범준이 말했다.“뭐라고?”그 말을 들은 남 씨 어르신과 범 씨 어르신은 놀란 기색이 역력하였다.두 사람은 절품 성약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약재가 많이 나는 서부에서 조차도 절품 이상의 성약들은 매우 구하기 힘들다.“그게 사실이니?”“역시 하늘은 내 편이구나!”“내가 죽기 전에 절품 영약을 볼 수 있다니…”“정말 기적이야!”범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은 기쁜 기색
“아버지…사실 아버지를 위해 오색옥진화를 구매해올려고 했지만…”“그 놈이 오색옥진화 경매에 뛰어드는 바람에 구해오지 못했어요…”“오신우씨가 곧 연락을 준다고 했으니, 연락을 기다려보는 게 좋겠어요…”범준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비즈니스 파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다. 그는 오색옥진화를 두고 진명과 경쟁이 붙었고, 결국 영약을 손에 넣지 못하였다.“음…알겠다.”“내가 내일 오 씨 양반과 잘 이야기를 해보마!”“분명 오 씨 가문은 우리 가문 손을 들어줄 거야…”범 씨 어르신이 말했다.오색옥진화는 절품 성약으로 존급 강자인 그에게 매우 필요한 약재이다!그가 만약 오색옥진화를 복용할 수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일거에 무학 병목의 현상을 돌파하고 전존지경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그는 서부 도상의 패자로서 서부 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하지만, 그에 비해 진명은 그저 남부에서 굴러들어 온 돌 일뿐, 서부 내에서 어떠한 내막도 갖고 있지 않다.그렇기에 그는 오 씨 가문이 틀림없이 자신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추측하였고, 이 점에 대해 그다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범준이 고개를 끄덕거렸다.“아아…”범 씨 부자의 대화를 듣고, 남 씨 어르신의 눈가에는 한 줄기의 날카로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그의 생각은 범 씨 어르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색옥진화는 전존경의 존급 강자가 무학 병목의 현상을 돌파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범 씨 어르신뿐만 아니라 남 씨 어르신도 오색옥진화를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만약 그가 오색옥진화를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이후 당 씨 가문과 진명을 상대하는 데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이로부터 이 오색옥진화가 얼마나 그들에게 귀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 씨 가문은 이미 진명에 의해 공중분해가 되고 말았다.즉, 지금 그가 범 씨 가문과 진명을 제치고 오색옥진화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이 없다
다음날 아침.진명은 오색옥진화를 구매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이어서 그는 어젯밤 오신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차를 몰고 오신우의 별장으로 향했다.별장 밖.진명은 차를 세운 후, 별장으로 걸어들어갔다.“오…신우 씨?”별장에는 어젯밤에 한바탕 싸움이 일어난 흔적이 남아있었다.진명은 별다른 생각 없이 대문을 지나 정원으로 향했다.그 순간.정원에서 미세하게 풍겨져 나오는 피비린내가 진명의 코끝을 스쳐지나갔다.그리고 어렴풋이 진명은 안좋은 예감이 들기 시작하였다.정원 안.정원에는 대여섯 명의 오 씨 가문 고수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주위에는 그들의 혈흔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하나같이 숨이 끊어진 후였다…“이…이게 무슨 일이지?”이 광경을 마주한 진명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이어서 그는 곧바로 오 씨 가문 고수들에게 달려가 그들의 상황을 살폈다.결과는 매우 유감스럽지만, 그들은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젠장…”“이럴 수가!”“설마…밤새 오색옥진화를 노리고 잠입한 건가…?”진명은 머릿속이 그만 새하얘지고 말았다.비록 그는 어젯밤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였지만, 어쨌든 오색 옥진화는 절품 성약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진명은 어젯밤 누군가가 오색옥진화를 노리고 오신우의 별장에 잠입하였다고 추측하였다.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 내지 못하였다!“참, 오신우 씨는 어디에 있지?”진명은 급히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오신우의 흔적을 찾기 시작하였다.그는 정원에서 오 씨 가문 고수들의 시체외에는 오신우의 종적을 찾지 못하였다!그는 마음속으로 오신우가 살아있길 간절히 바랐다!그러나 현실은 때론 매우 잔혹한 법.정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테라스에서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그 시신의 주인은 다름아닌 오신우이다.“안 돼…”“대체 누가 이런 짓을…”진명은 오신우의 시체를 확인한 후, 그만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어젯밤 오신우는 대가족 세력 자제들이 다
“이 악랄한 살인자…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진명은 크게 격노하였다.자고로 약육강식이라는 이치를 그는 잘 알고 있다!그러나 도둑질도 도가 있는 법이다. 재물을 탐하여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만약 단지 오신우를 협박하여 오색옥진화를 손에 넣었다면, 그 죄목은 덜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이 살인자는 무고한 오 씨 가문 고수들과 오신우를 처참히 살해하였다!그 수단은 비할 데 없이 악랄하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이런 악행은 악인 명단에 오른 8대 악인들과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그는 무용팀의 일원으로서 이 일을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게다가 이 일은 그가 필요로 했던 오색옥진화와 관련되어 있다!인성과 도리를 막론하고, 그는 이 일을 결코 수수방관할 수 없었다!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잠시 마음속 분노를 억누를 다음, 오신우에게 다가가 사인을 살펴보기 시작하였다.그는 용의자를 추리기 위해 우선 증거부터 수집하고자 하였다!“잠깐…이건 전황경의 방어 법보잖아?”진명은 오신우의 가슴에 있는 상처를 확인하기 위해 옷을 젖혔다.옷 안에는 전황경의 방어 갑옷이 자리잡고 있었다.그 안에는 희미한 진기 파동이 남아있었다!그는 곧바로 이 갑옷이 전황중기의 방어 법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이것은 아마도 오 씨 가문이 오신우를 위해 만들어낸 갑옷일 것이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살인자는 전황중기 그 이상의 강자였다.상대방은 손바닥으로 갑옷의 방어막을 뚫고 오신우에게 치명상을 입혔다!이것은 바로 오신우가 죽게된 사인이었다.휙!쿵. 쿵…바로 이때, 미세한 심장박동 소리가 들려왔다.“아니…설마…아직 살아있는 건가?”진명은 오신우의 심장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었다.진명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원래 그는 오신우도 다른 고수들과 마찬가지로 운명을 달리했다고 생각하였다.하지만, 오신우는 다행히 숨결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곧이어 진명은 가슴 주위에 점을 치고, 곧바로 요혈을 막아 심맥을 감싸기 시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