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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신우는 컴퓨터를 켜고 강한서의 메일을 로그인하더니 바로 추적하기 시작했다.

강한서는 미간을 팍 찌푸린 채 옆에 서 있었다.

신우는 여유 있게 강한서에게 찻잔을 밀며 말했다.

“앉아. 그렇게 빨리 되는 거 아냐. 넌 너한테 이런 사진으로 협박을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누군지, 그거나 생각해.”

누구에게 이런 사진이 있는지, 그건 강한서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협박 금액이 어마어마한 거로 보아, 그는 의심 가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유상수였다.

유상수는 이미 강한서 때문에 주식으로 200억 가까이 되는 돈을 날렸다. 마침 협박범이 요구하던 금액이었다.

일반적인 협박범이라면, 고작 사진 몇 장으로 이렇게 큰 금액을 요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상대방은 강한서가 그만한 금액을 내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대 이 사진들이 공개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게다가 이 사진들은 전부 유현진의 어린 시절의 사진이었다. 일반적인 협박범이라면 충격을 최대화하기 위해 최근 사진으로 협박했을 것이다.

이 사진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유현진과 굉장히 가까운 사람일 것이고, 그렇다면 유상수일 가능성이 제일 높았다.

다만 그는 이 버러지 같은 놈이 아무리 급해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유현진의 명성을 걸고 그에게 협박할 수도 있다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강한서의 얼굴은 이미 더 이상 어두워졌다라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죄를 입증할 수 있는 확증이 필요해.”

신우는 그 사진들을 쓱 훑고는 바로 시선을 거뒀다. 그는 사진 속의 특정 정보들을 수집 후 비교 프로그램에 넣었다.

“사진은 얼마나 있는지, 원본은 얼마나 되는지, 원하는 금액을 받고 나서 사진을 완전히 지웠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물어봐.”

강한서는 그의 말대로 메시지를 작성해 메일을 보냈다.

그 결과, 상대방이 보내온 메일은 순식간에 경계로 가득 찼다.

「사진을 지우는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주겠다. 감히 신고를 한다면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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