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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하지만 그런데도 꾹 참고 방이진에게 메이크업을 해줬다.

유현진에게 당한 화풀이를, 방이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시비를 걸며 쏟아냈다.

메이크업을 끝냈지만, 방이진은 눈화장이 대칭되지 않았다며 굳이 지우고 다시 하라고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눈화장을 다시 완성하자 그녀는 또 섀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얼굴이 커 보인다고 했다…

지우고 다시 화장하고, 다섯 번이 넘게 반복했다. 제작진이 와 재촉을 해서야 방이진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유현진을 노려보며 겉옷을 입고 뚜벅뚜벅 대기실을 벗어났다.

화가 잔뜩 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얼굴이 어두웠다. 자신 때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을 유현진은 알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특별한 말 없이 열심히 유현진을 위해 메이크업을 해줬다.

유현진이 먼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한나 언니, 평소 화장할 때 어느 브랜드의 아이섀도 쓰세요?”

장한나는 유현진의 말에 별로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Mac이나 다른 국산 브랜드요.”

“언니는 화장품 브랜드에 대해 잘 아시겠네요.”

장한나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유현진의 말은 셰프에게 웍에 대해 잘 아는지 묻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한마디로 헛소리였다!

장한나는 입술을 짓이기며 말했다.

“뭐, 대충요.”

“그러면 herseor이라는 브랜드 화장품에 대해 하세요? 좋은 브랜드인가요?”

장한나는 유현진이 말이 많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말에 대답해 줬다.

“herseor은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CC가 런칭한 메이크업 브랜드예요. 발매하지 않고 주문 제작만 받죠. 예전에 메이크업을 배울 때, 탑급 배우가 쓰는 걸 본 적 있어요. 메이크업 효과가 엄청 좋더라고요. 제가 본 화장품 중 발색이 제일 좋았어요.”

“그러면 제일 좋은 거겠네요?”

“좋기만 하겠어요, 레전드급이죠.”

유현진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쉽네요.”

그녀는 가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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