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34화

유현진은 멈칫했다.

"뭐라고요?"

흉터남은 유현진의 표정을 유심히 바라보며 물었다.

"설마 몰랐어?"

유현진은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뭘 몰라요?"

"유상수와 하현주 이미 이혼했어. 유상수가 안주니까 병원에 찾아온 거야. 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인데 우리가 왜 너처럼 예쁜 동생을 괴롭히겠어?"

유현진은 몸이 굳어버렸다.

"뭐라고요?"

"예쁜 동생 부모님 이미 이혼했다고. 그러니까 유상수도 더는 예쁜 동생 엄마의 빚을 안 갚아 준다고."

남자는 짜증 나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왜 자꾸 쓸데없는 말을 하게 만들어! 당장 돈 내놓지 않으면 아무도 여기서 못 나가!"

유현진은 머리가 멍해졌다.

'엄마 사고 났을 때 분명 이혼 절차는 아직이었는데, 왜 이혼했다고 그러는 거지?

만약 정말 이혼했다면 언제 한 거지? 재산은 어떻게 분할했지?'

유현진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전화 한 통만 할게요."

유현진은 바로 유상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유상수는 받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내리깔고 주강운에게 연락하려다가 강한서의 말이 떠올랐다.

이내, 유현진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더니 한성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성우는 미팅 중에 유현진의 전화를 받았다.

한성우도 요즘 인터넷에 퍼진 강연 사건을 지켜보았기에 유씨 집안의 추잡한 일들을 알게 되었다.

하도 강한서가 요 며칠 화가 단단히 나서 말이지, 한성우는 진작에 그들 부부에게서 상세한 내용을 듣고 싶었다.

그 와중에 유현진에게서 전화가 걸려 오니 한성우는 두 눈이 반짝였다.

미팅이 끝나기도 전에 한성우는 휴대폰을 들고 나갔다. 한성우의 비서는 한성우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긴 줄 알았다.

"여보세요, 형수님. 무슨 일 있어요?"

"한 대표님. 혹시 시간 되세요?"

한성우는 서류를 비서에게 던져주며 말했다.

"시간 있어요. 왜요?"

"병원에 와주실래요? 부탁드릴 게 있어서요."

"어느 병원요? 주소는요?"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그래요. 바로 갈게요."

유현진은 조폭들을 훑어보며 나지막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