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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6 화

"난 그저 아린이에게 식사나 하자고 얘기했을 뿐이에요. 이게 이렇게까지 이상한 일인가?"

엄세훈은 서정원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식사를 핑계로 또 어떤 해괴한 짓을 할지 누가 알겠어요."

정아린은 서정원의 등 뒤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안도감을 느꼈다. 서정원은 지금 최성운 못지않게 무서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엄세훈 씨가 전에 어떤 짓을 했는지 저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서정원은 그를 향한 혐오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과거는 과거로 묻어두죠, 우리? 이미 벌어진 일을 지금 얘기한다고 한들 뭐 달라질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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