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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1 화

조금 전 그 감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유서혜는 눈을 깜빡였다. 그녀는 자신이 환각을 본 게 아닐지 의심했다.

김시우가 왜 이곳에 있는 걸까?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김시우는 유서혜의 매니저에게서 타월을 건네받아 유서혜의 머리에 둘러주며 내친김에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의 온기를 느낀 유서혜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고개를 들며 미소를 지었다.

“여긴 왜 왔어요?”

조금 전 눈물 흘리는 신을 찍었기에 유서혜의 목소리가 살짝 쉬어 있었다. 눈을 깜빡이는 그녀의 속눈썹에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녀는 아예 김시우의 품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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