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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6 화

최승철은 뒷짐을 지며 말했다.

"하던 거 마저 하라니까 그러네?"

"할아버지."

최성운의 차가운 목소리에 최승철도 그제야 눈치를 챘는지 헛기침을 지으며 얼른 문을 닫고 나갔다.

"요즘 젊은이들은 문단속도 제대로 안 하고 말이야."

서정원은 이토록 민망했던 상황은 처음이었는지 최성운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은 채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더니 한마디를 하고 자리를 떴다.

"나 먼저 씻으러 갈게요."

그렇게 서정원이 욕실에 발을 들이고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문틈에 남자의 발이 다가왔고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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