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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뺨 한대에 전소환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볼에 손을 대고 한참이 지나서야 눈물이 흘러 나왔다.

“왜 때리시는 겁니까? 송석석 같은 그 천한 여인 때문에 저를 때리시는 겁니까? 지금 바로 모친께 알릴것 입니다.”

그녀는 얼굴을 부여잡고 바로 자리를 떴다.

전북망은 주먹으로 서재의 문을 쳤다. 얼굴에는 고통이 가득했다.

‘송석석이 깨끗하지 않다고? 아니, 송석석은 깨끗해.’

이유는 그가 송석석을 건드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에서야 마음을 깨달았지만 단 한번도 송석석을 안은 적이 없었다.

‘만약 잠자리를 가졌다면 달랐을 까… 그렇다면 이방을 첩으로 받아 들였어도 이렇게 쉽게 화리 하지는 않지 않았을 텐데.’

잠시 뒤, 노부인이 그를 불렀다.

전북망이 입을 열기도 전에 노부인이 먼저 말을 시작했다.

“내 생각 하기에 소환의 생각이 옳구나, 난 지지 하겠어.

장공주가 혜 태비에게 추천만 해준다면 북명왕부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전소환은 옆에서 전북망을 째려 보기 바빴다. 노부인의 말을 듣고 전북망은 고개를 흔들었다.

“북명왕이 어떻게 소환을 마음에 들어 하시겠습니까.”

노부인은 어렴풋이 상황을 파악했다.

“왜 그렇게 소극적인 것이냐, 북명왕은 버림 받은 아내도 마음에 들어 하시는 데, 우리 장군부의 딸을 무슨 이유로 싫어 하시겠냐 말이다. 네 여동생은 어미가 애지중지 키웠다. 집 안에서만 성질을 살짝 부리지만 밖에서는 칭찬이 자자해, 게다가 혜 태비의 선택만 받게 되면 북명왕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더냐.”

전북망은 여동생과 비슷한 모친의 고집에 더 이상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어차피 북명왕부를 들어 가는 것이 마냥 좋거나 혹은 마냥 나쁘지는 않았다. 결국 가의 군주에게 한 번 당해봐야 제정신을 차릴 것이다.

자신의 일 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더 이상 다른 일은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섣달 초하루, 혜 태비가 한녕 공주를 데리고 북명왕부에 도착했다.

궁에서 부터 자신을 따르던 하인들을 모두 왕부로 데려 온 덕에 조용했던 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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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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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혜태비한티테 잘보이기가 하늘에 별따긴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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