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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모두가 달려들어 인중과 관자놀이를 꾹꾹 누른 뒤에야 겨우 정신을 차린 공가 노부인이 다시 눈물을 지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저 어린 아이에게 어찌 그런 시련을 내리신단 말이냐. 송씨 가문은 평생 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거늘, 어찌 이리 비참하단 말이냐.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 말에 송석석도 가슴이 찢어지는 듯해 그녀는 부랴부랴 밖으로 도망쳤다.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요즘따라 막을 수 없을 정도로 흘러내리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가족들과 인사를 나눈 서우는 마지막에서야 태부인의 방으로 향했다.

미리 호심완을 먹어서인지 다행히 태부인은 정신을 잃진 않았으나 서우가 벙어리에 절름발이가 되었다는 말에 역시나 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우리 착한 손주가 왜 이렇게 됐는냐.”

직접 기른 손녀를 잃은 것도 속상한데 그 아이를 꼭 닮은 서우마저 이꼴이 되어 돌아왔으니 가슴을 칼로 베는 듯했다.

반나절 정도 지난 뒤에야 다들 눈물을 거두고 나름 차분해진 상태로 정청에 앉았다.

부축을 받아 나온 태부인까지 모이자 송석석은 그동안 있었던 자초지종을 전부 밝혔다.

서우가 송석석에게 줄 약과를 사러 갔다 그 사고를 면했다는 소식에 다들 2년간 받았던 고초만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지지만 적어도 살아있다는 사실에 다행스러움을 느꼈다.

송석석을 감격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공부 일가는 인신 매매범에 대한 증오도 감추지 않았다.

물론 송석석의 생각은 조금 달랐지만 말이다.

한편, 어느새 감정을 추스른 공양이 중독 상태와 다리 부상에 대해 물었고 송석석은 단신의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독은 시간이 걸리지만 매일 해독약을 마시고 침까지 맞으면 해독할 수 있을 거랍니다. 중독석인 있는 새목단 역시 서우가 스스로 금단 현상을 이겨내 생각보다 치료가 쉬울 것으로보 이고요. 아마 1년 정도면 다시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잠깐 망설이던 송석석이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다리 부상은... 뼈가 잘못 이어붙은 탓에 다시 부러트리고 정골을 받아야 한답니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단신의님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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