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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고 씨 유모는 사람을 시켜 조사하라고 명했고, 그날 전 씨 노부인이 장남과 맏며느리를 국공부로 데려가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일은 당시로서는 꽤 큰 소동이었기에 알아보는 것은 매우 쉬웠으며, 구경꾼들은 장군부가 너무 기만적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고 씨 유모는 사람을 보내 알아본 결과 백성들이 이렇게 말했다는 것을 들었고, 혜 태비에게 보고하자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송석석이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면, 왜 전씨 가문이 찾아가 소란을 피웠겠는가? 그럼 단신의가 그녀를 치료하지 않았다는 것도 사실인가?"

"사실입니다. 약왕당도 해명을 했고, 전 씨 노부인의 덕행에 흠이 있는 탓에 그녀를 치료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혜 태비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의사가 언제 병을 고칠 때 환자의 인품을 보았다고? 게다가 외부인인 그는 장군부의 일을 어떻게 알게 된 거지? 분명히 송석석이 시댁 식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그에게 말한 것이고, 단신의는 그녀 때문에 노부인을 치료하지 않은 게 분명해."

고 씨 유모가 대답했다.

"태비마마, 아마도 전북망이 성릉에서 돌아온 후 그의 전공으로 이방을 평처로 삼았고, 이 일을 노부인께서도 지지했기 때문에 단신의는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겁니다. 어쨌든 송씨 가문과 그의 관계는 좋지 않습니까."

그러자 혜 태비가 혐오감이 가득한 눈으로 말했다.

"어쨌든 사람의 목숨을 끊을 수는 없다. 장군부의 노부인께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지 않은 거라면, 왜 국공부 앞에서 소란이 일어난 것이지? 그들 가문의 일이 충분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가?"

혜 태비는 어려서부터 보살핌을 받았고, 궁에 들어가서도 어떤 암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어쨌든 황태후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생각은 매우 단순하며,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것은 소란을 피운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녀는 선입견에 치우쳐 송석석이 하는 모든 일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고, 그녀는 송석석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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