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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언니. 괜찮아요. 그냥 오세요. 저랑 같이 식사해요.”

차우미가 대답하기도 전에 심나연이 이어 말했다.

“참. 언니. 기사님 도착하셨죠?”

“보니까 이제 거의 도착했을 것 같아요.”

차우미는 심나연의 이토록 빠른 속도의 말을 듣고, 또 이 호텔이 하성우 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약간 의아해했다.

그녀가 생각하지도 못한 거여서 매우 의외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차우미와 나상준이 회성에 도착하자마자, 하성우가 둘을 이 호텔에 배치한 것도 이 때문이었을 거다.

이제 다 알겠기에 의문이 풀렸다. 심나연의 말을 들으며 편안함과 웃음기가 가득했다.

“도착했어요. 방금 도착했어요.”

“그럴 줄 알았어요! 언니, 지금 오세요. 쉐프님보고 요리하라고 시켰어요. 지금 오시면 딱 맞을걸요.”

“어서요!”

심나연은 또 자기가 한 말을 마치고 전화를 탁 끊었다. 차우미가 거절할 틈을 주지 않았다.

차우미는 다시 들려오는 전화 끊기는 소리에 좀 기가 막혔다.

하지만 방금 심나연이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본 뒤 운전기사를 보며 말했다.

“가시죠.”

“네.”

방금 심나연의 말이 그녀를 깨닫게 했다. 심나연이 회성 출신이고 회성에 대해 잘 알 것이다.

심나연의 성격도 아이 같아서, 아이 물건을 어디서 사는 게 더 좋은지 알고 있을 거다.

그래서 가기로 했다.

심나연에게 여쭤보는 것이 직접 찾아보는 것보다 시간이 더 절약될 거다.

차우미는 차에 올라타 호텔을 떠났다.

차에 오른 차우미는 머리에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났다.

“기사님. 혹시 이 근처에 꽃이나, 과일을 파는 가게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네. 압니다.”

“그럼, 먼저 그곳으로 데려가 주세요.”

심나연을 보러 가는데, 빈손으로 가기에 좀 그렇다.

“알겠습니다.”

운전기사는 곧 차우미와 함께 꽃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직접 꽃을 골라, 점원에게 포장하라고 시켰다.

돈을 지불하고 꽃 가게에서 나와 또 과일을 사러 갔다. 점원에게 과일 바구니로 포장하도록 했다.

이 두 가지를 다 산 후에야 심나연을 찾아갔다.

심나연은 회성에서 가장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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