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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온이샘은 얼굴을 찡그리며 표정이 진지해졌다. "우미야, 나는 네가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염려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너는 걱정하지 말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아라. 이쪽의 일은 내가 너와 함께 해결할 것이다. 외할머니는 우리 가족이 계셔, 언제든 연락하고 지내시니 별일 없을 거야."

온이샘은 이런 말을 한 것을 그녀는 의외로 여겨지지 않았다. 차우미는 이미 짐작했다.

"선배, 안돼."

"경중을 따져야지, 난 네 외할머니 쪽보다 네 외할머니 쪽이 더 중요해. 가족은 세상에서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이럴 때 너는 외할머니 곁에 있어야 한다."

"주혜민 쪽에서는 아마 오늘 다 해결하지 못할 것 같고 지체될 것 같아. 시간이 짧지 않을 것도 같다. 당신은 계속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어. 그러면 안 돼. "

온이샘의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그는 말을 하지 않았다.

차우미의 말이 맞다. 일에는 경중 완급이 있다. 그는 기껏해야 하루만 그녀와 함께 있을 수 있다. 너무 오래 지체해서는 안 돼. 외할머니 쪽에 무슨 일이 생길까 봐.

하지만 그녀 혼자 여기서 이 일을 해결하려면 그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그는 곰곰이 생각한 후 말했다. "우선 조급해 하지 마라. 내가 전화 좀 할게."

말을 마친 그는 일어나 휴대전화를 들고 나갔다.

차우미는 그곳에 앉아 그의 훤칠한 모습이 경찰서 정문을 나서는 것을 지켜보았고 밖으로 나가 전화를 걸자 차우미의 눈에는 웃음꽃이 피어올랐고 마음에는 부드러움이 가득했다.

선배가 걱정한다는 걸 알고 있어, 이해해.

온이샘이 밖에서 전화했다. 대략 10여 분 후에 그는 전화를 끊고 들어왔다.

차우미는 여전히 그곳에 앉아 있고 편안하고 규칙적이며 매우 조용했다. 분명 홀에 사람이 많겠지만, 항상 당신이 그녀를 보고 그녀를 주의할 수 있다.

온이샘의 마음은 설레자, 마음속의 익숙한 열기가 다시금 몸속에 가득 찼다.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그는 거기에 서있거나 앉아 있으면 마음이 설렌다.

걷잡을 수 없어.

차우미에게 다가온 그의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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