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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누가 잡종이라고

고경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이 사람은 무엇 때문에 그를 막는 것일까?

주위 사람들은 너무 시끄러워 그를 짜증나게 하자, 그는 그 청년을 향해 소리쳤다.

“나는 아이들의 외할아버지야. 그러니 이 아이를 데리고 갈 거라고!”

청년은 의심스럽게 그를 쳐다보며 고개를 숙이고 고하준에게 물었다.

“꼬마야, 이 사람은 네 외할아버지야?”

고하준은 딱 잡아뗐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우리를 유괴하려 해요!”

하윤은 이 상황을 보고, 이 기회를 틈타 크게 울며 큰 소리로 말했다.

“나 집에 갈 거야, 엄마 보고 싶어!”

다리의 상처에서 아직도 피가 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그들을 동정했다.

“너무 불쌍해, 저 다리 다친 거 봐!”

“유괴범은 정말 너무 하네? 애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할까!”

지금 유괴범이 창궐하여 아이를 유괴한 범인은 사람들의 공통의 적이었다.

찰나에 군중들의 감정이 격분하여 사람들은 모두 고경영과 기사를 노려보았다.

“아니, 내가 왜 유괴범인데요? 난 기사예요!”

기사는 입이 백 개라도 변명할 수 없어서 좀 당황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면서 아무도 그의 변명을 듣지 않았다.

한 아주머니가 군중 속에서 나와 두 아이를 감싸고 경고의 눈빛으로 고경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괴범은 아이를 데려갈 생각하지 마! 너희들 더 이상 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주위에서 즉시 어떤 사람이 맞장구를 쳤다.

“경찰에 신고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 유괴범을 잡아라!”

심지어 어떤 사람은 휴대전화를 꺼내 정말 전화를 하려고 했다.

기사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자 얼른 앞으로 나가 말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일이 있으면 말로 해요!”

그들이 아이를 납치해서 실제로 경찰에 신고하면 아마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고경영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두 아이를 노려보며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나오는 대로 함부로 지껄여? 잡종 새끼들!”

그는 GS 그룹 사장이었지만 뜻밖에도 잡종에게 유괴범이란 말을 듣다니?

정말 경찰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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