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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절대 무리하지 않을 거예요

“조금 전 일은 고마웠어요.”

다정이 준재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는 미안한 얼굴이었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내가 고 선생님에게 미안하죠.”

“고 선생님을 데려와 놓고서 잘 챙겨주지 못해 이런 난감한 일이 생겼잖아요.”

다정은 고개를 저었다.

“여 대표님과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기 위해 고다빈이 일부런 꾸민 짓이었다.

다정이 누구와 왔든 상관없이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는 갑자기 생각난 듯 물었다.

“고 선생님, 발은 괜찮아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한결 나아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있으면 연회가 끝날 거예요.”

다정은 미소를 지으며 그와 함께 다시 연회장으로 향했다.

그때, 임초연이 준재를 발견하고 인사하려고 다가왔다.

하지만, 곧 옆에 서 있는 다정을 보고 멈춰 섰다.

샴페인을 든 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저 여자가 왜 또 여기 있는 거지?’

‘지난번 회사에 온걸로도 모자라 이젠 연회까지 와? 설마, 준재 씨가 데리고 온 거야?’

그녀는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내 얼굴에 미소를 띠고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준재 씨!”

“네.”

그는 성의 없이 대답하며 냉담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하지만, 임초연은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 보였다.

그녀는 옆에 있는 다정을 보며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준재 씨, 당신 옆에 있는 이 아가씨는 누구예요? 지난번에 회사에서 보긴 했지만, 아직 소개를 안 해줬잖아요.”

그녀는 아무런 사심이 없는 듯 웃어보였다.

그러자 그가 정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오늘 내 파트너로 온 고다정 씨예요.”

그의 말에 다정은 입가에 웃음을 띠며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임초연도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

“고다정 씨, 안녕하세요. 저는 임초연이라고 해요. 그냥 초연이라고 부르면 돼요.”

“다정 씨, 우리 두 사람, 전에 회사 앞에서 만난 적이 있지 않아요?”

그녀는 갑자기 생각난 듯 다정에게 물었다.

그리고 얼른 준재를 바라봤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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