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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배짱이 너무 크다

경비원은 놀란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

‘대표님 이름이잖아?’

그는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앞에 있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에 물음표 수십 개가 떠올랐다.

‘대표님 이름을 당당히 말하는 걸 보니 뭔가 있구나!’

‘대표님과 무슨 관계지?’

그는 의문 섞인 눈으로 아이를 바라봤다.

“꼬마야, 잠깐만 기다려. 연락 좀 하고 올게.”

하윤은 깜찍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고맙습니다.”

그는 얼른 프론트 데스크로 달려갔다.

“대표님께 빨리 말씀드려 주세요. 어떤 여자 아이가 대표님을 찾고 있다고요.”

여준재는 회사 일로 골머리를 앓는 중에 어떤 아이가 자신을 찾는다는 소리에 어리둥절했다.

‘누구지?’

그는 눈을 들어 구남준을 바라보았다.

“내려가 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대표님.”

구남준은 로비에 내려왔다가 깜짝 놀랐다.

하윤이 홀 소파에 앉아 케이크를 먹고 있었다.

그는 얼른 하윤에게 다가갔다.

“하윤아, 너 여기 어쩐 일이야? 혼자 왔어?”

그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여긴 유치원에서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아이 혼자 여길 찾아오다니, 이게 무슨 일이지?’

하윤이 작은 얼굴을 들더니 웃으며 말했다.

“네, 혼자 왔어요. 유치원에서 몰래 나왔어요.”

그는 그 말에 더 놀랐다.

‘참 겁이 없구나!’

그는 하윤의 작은 손을 잡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래, 하윤아. 이제 대표님을 만나러 가자.”

……

낮잠 시간이 끝나자 선생님이 아이들을 깨웠다.

아이들 모두 교실로 돌아왔지만, 하윤이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은 하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줄 알고 다시 돌아가 찾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하윤이 없어진 것이었다!

그녀는 얼른 다정에게 연락했다.

그녀는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다.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선생님이 울먹이며 말했다.

“어머니, 하윤이 없어졌어요!”

순간, 다정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손끝이 뻣뻣해지며 몸이 떨려왔다.

“뭐, 뭐라고요?”

“선생님,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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