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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다정 씨에게 손을 댔어?

고다정이 잡혀간 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다.

그사이 여준재는 매일 성시원에게 추적 상황을 물었지만 한 번도 좋은 소식이 없었다.

그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 때쯤 성시원이 끝내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왔다.

“손건우가 끝내 참지 못하고 연락이 왔어. 내일 200억 현금과 손씨 가문의 자산 문서들을 가지고 조양부두에서 만나자네.”

“제가 갈게요!”

고다정을 직접 데려오고 싶은 여준재는 생각도 해보지 않고 입을 열었다.

성시원도 그의 생각을 알지만 동의하지는 않았다.

“자네 지금 상태로는 침대에서 내려오기도 힘든데 가서 뭐 하려고? 돌발 상황이 생기면 어떡할 거야? 자네는 자신을 지킬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다정을 지켜?”

“저는 자신을 지킬 능력이 없지만 제 부하가 있잖아요. 어쨌든 저는 직접 갈 거예요. 어르신께서 반대해도 저를 막을 수는 없어요.”

여준재는 차갑고 단호한 눈빛으로 성시원을 쳐다보았다.

그와 몇 초간 대치한 후 성시원은 결국 패전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자네가 꼭 가겠다면 우리의 계획을 잘 세워봐. 어쩌면 자네 허약한 상태로 손건우 그 늙다리를 현혹시킬 수 있을지도 몰라.”

...

이튿날 오후, 준비를 마친 여준재가 휠체어에 앉아 출발을 기다렸다.

여진성 부부와 강말숙은 그가 고다정을 납치한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는 소리에 모두 걱정이 되어 문밖까지 배웅을 나왔다.

“어찌 됐든 너 자신과 다정을 잘 지켜야 한다는 걸 잊지 마.”

“아빠 조심히 다녀오세요. 저희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강말숙도 눈시울을 붉히며 당부했다.

여준재는 그들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고 쌍둥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무심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별일 없을 거예요. 이번에 성시원 어르신도 같이 가요.”

여준재 뒤에 서 있던 구남준도 그들을 안심시켰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대표님을 잘 지킬 겁니다.”

한바탕 당부한 후, 여준재는 구남준과 함께 떠났다.

그들은 약속대로 오후 3시 반에 조양부두에 도착했다.

그들이 나타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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