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에는 깡패 몇 명이 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부은 한 사람을 붙잡고 서 있었다.“형부, 살려줘.”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부은 남자가 다급하게 외쳤다. 연승우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안성찬이었다. 연승우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이 자식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안성찬은 일을 저지르고 연승우한테 수습해 달라고 찾아온 것이다. 연승우가 냉정하게 말했다.“여기는 왜 온 거야?”한 대머리가 말했다.“당신이 안성찬의 형부야? 당장 짐 싸서 나가, 이 별장은 이제 우리 거야.”연승우는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우스웠다.
연승우가 다시 말했다.“그래 알았어. 혜윤이를 봐서 도와줄게. 당신들 회사로 앞장서 이 돈은 내가 갚아줄 거니까.”대머리는 연승우가 자기들을 무서워하는 줄 알고 득의양양했다.“흠! 이제야 무서운 걸 알겠어? 우리 같이 가자. 표현이 좋으면 오늘 일 오 회장에게 이르지 않을 수도 있어.”연승우가 비웃었다.‘오 회장에게 이른다고? 죽어서 이르겠다는 건가?’깡패들은 안성찬을 놔주고 연승우를 데리고 떠났다. 그 상황을 본 안성찬이 큰 소리로 말했다.“연승우, 오늘 일 우리 엄마한테 말하면 넌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대통지하
‘이게 무슨 상황이지?’뚱보는 겁에 질려 두 다리까지 떨었다.“연 대표님, 그때의 일은 다 오해입니다. 저는 오 회장이 시켜서 하는 수 없이 한 일입니다. 그 일은 모두 오 회장이 사주한 것입니다.”“그건 나도 알고 있어.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여기에 서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뚱보는 어느 정도 시름을 놓으면서 말했다.“맞습니다. 맞습니다.”“헛소리 그만하고 10분 이내에 본전에 이자를 붙여서 이 계좌에 입금해. 한 푼이라도 적으면 넌 목숨을 내놔야 할 거야.”뚱보는 조금 난감했다.“얼마 전에 부산시 오씨 가문에서
안혜윤이 갑자기 말했다.“안성찬, 빨리 승우에게 사과해.”안성찬의 얼굴에는 뺨 자국이 보였는데 안혜윤이 때린 것 같았다. 그는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마지못해 사과했다.“미안해.”연승우는 귀찮아서 대꾸도 하지 않았다. 차 안의 분위기는 더욱 어색해졌다. 그러다가 연수아가 침묵을 깨뜨렸다.“오빠, 어제 부산시에 가서 다치지 않았어요?”연승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아무 일 없어. 네 오빠 운 좋은 사람이니까 아무 걱정도 하지 마.”“하하하. 운이 좋다고? 웃기고 있네.”이춘화가 비웃었다.“연승우, 하나만 묻자. 지금 외
이춘연이 말했다.“주문을 한다고? 여기는 고급 호텔이야, 메뉴가 모두 영어인데 알아볼 수 있겠어? 주문은 이미 다 했으니 먹기만 하면 돼.”“그래, 그래!”이춘화는 수줍게 고개만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요리들이 나왔는데 음식은 정교했지만 양이 너무 적었고 연승우와 안혜윤은 한눈에 여기에서 제일 저렴한 요리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춘연은 별거 없으면서 보여주기식이었다.이춘연이 말했다.“이런 요리 처음 보지? 빨리 먹어. 오늘이 이번 생에 유일한 기회일 거야.”안혜윤이 아니었다면 연승우는 진작에 연수아를 데리고 나갔
연승우가 대답했다.“아무 의미 없어요.”윤종국이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부탁하는 사람의 태도가 왜 그래요? 흠, 당신 태도로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절대 우리 회사에 들어올 수 없을 거예요.”“지금 내가 부탁하는 거로 보여요?”“당신...”윤종국은 화가 나서 얼굴마저 빨개졌다.이춘연이 꾸짖었다.“연승우, 너 지금 우리가 돈을 적게 줬다고 이러는 거야? 그럼 물어보자, 네가 혜윤이와 결혼할 때 너는 혼수로 얼마 줬어?”연승우가 말했다.“그런 거 없었어요.”그때 연승우는 아무것도 없었기에 혼수 없이 데릴사위로 들어갔
입금이 이내 완료되었고 당여운은 연승우에게 계약서를 건네며 말했다.“승우 씨, 이 계약서에 사인하시면 이제 이 호텔은 승우 씨 거예요.”“저 당여운이 승우 씨를 모시게 되어 영광이에요.”연승우는 안혜윤에게 계약서를 건네며 말했다.“혜윤아, 여기에 사인해. 이 호텔은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안혜윤은 계약서를 받지 않고 멀뚱멀뚱 제자리에 앉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방 안의 사람들도 다들 눈앞의 믿기지 않는 광경에 할 말을 잃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2조 원 규모의 거래가 불과 몇 분 만에 완료된다고?이건..
이춘화가 유유히 말했다. “춘연아, 아직 요리가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어딜 가려고 해.”“너희들 평소에 이렇게 비싼 요리를 잘 주문하지 않지? 오늘은 내가 한턱 크게 쏜다. 다들 배터지게 먹어, 알았지?”그래, 네 맘대로 해!이춘연과 윤종국은 감히 ‘반박’할 수 없었고 쓰라린 가슴을 끌어안고 묵묵히 고통을 배속으로 삼켰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춘연과 윤종국의 반복적인 재촉에 다들 요리의 맛만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식사를 급히 끝냈다.식사가 끝나 다들 방에서 나가는데 홀에 사람들이 모여서 흥미진진하게 뭔가를 구경하고 있는 것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