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우는 성주시로 돌아와 우선 장현 영감이 준 약재로 어머니를 치료하려 했다. 어머니가 깨어나시면 모든 진실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를 치료하려면 약재만으로는 부족하고 땅의 불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했는데 박성휘의 농가 집이 아주 좋은 것 같았다.그런데 그가 농가에 도착했을 때 잡초가 가득하던 농가는 평지가 되었고 온통 개똥과 돼지똥 등 각종 쓰레기가 뒤덮여 있었다. 어쩌다가 멀쩡하던 땅의 불 지역이 이렇게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파괴된 걸까. 연승우의 얼굴은 순식간에 시커멓게 변했다.‘젠장, 대체 누가 이
두 사람은 고상한 기질을 지녔고, 고가의 옷을 입었으며 검은색 테 안경을 한 간부의 이미지였다. 하나하나의 행동에서 모두 우월감이 느껴졌다.박성휘는 그들의 맞은편에 앉아 겸손하게 찻물을 따라주고 있었는데 연승우가 들어오자 박성휘가 맞이했다.“승우야, 왔어.”연승우가 물었다.“저 사람들 누구야?”박성휘가 말했다.“이 별장 주인이라는데.”‘별장 주인? 무슨 상황이지? 이 별장은 블랙 킹이 사 준 건데 왜 자기들 거라고 하는 거지?’연승우가 물어보려던 찰나, 중년 부부가 먼저 말을 꺼냈다.“연승우 씨, 맞아요?”연승우가
문밖에는 깡패 몇 명이 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부은 한 사람을 붙잡고 서 있었다.“형부, 살려줘.”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부은 남자가 다급하게 외쳤다. 연승우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안성찬이었다. 연승우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이 자식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안성찬은 일을 저지르고 연승우한테 수습해 달라고 찾아온 것이다. 연승우가 냉정하게 말했다.“여기는 왜 온 거야?”한 대머리가 말했다.“당신이 안성찬의 형부야? 당장 짐 싸서 나가, 이 별장은 이제 우리 거야.”연승우는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우스웠다.
연승우가 다시 말했다.“그래 알았어. 혜윤이를 봐서 도와줄게. 당신들 회사로 앞장서 이 돈은 내가 갚아줄 거니까.”대머리는 연승우가 자기들을 무서워하는 줄 알고 득의양양했다.“흠! 이제야 무서운 걸 알겠어? 우리 같이 가자. 표현이 좋으면 오늘 일 오 회장에게 이르지 않을 수도 있어.”연승우가 비웃었다.‘오 회장에게 이른다고? 죽어서 이르겠다는 건가?’깡패들은 안성찬을 놔주고 연승우를 데리고 떠났다. 그 상황을 본 안성찬이 큰 소리로 말했다.“연승우, 오늘 일 우리 엄마한테 말하면 넌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대통지하
‘이게 무슨 상황이지?’뚱보는 겁에 질려 두 다리까지 떨었다.“연 대표님, 그때의 일은 다 오해입니다. 저는 오 회장이 시켜서 하는 수 없이 한 일입니다. 그 일은 모두 오 회장이 사주한 것입니다.”“그건 나도 알고 있어.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여기에 서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뚱보는 어느 정도 시름을 놓으면서 말했다.“맞습니다. 맞습니다.”“헛소리 그만하고 10분 이내에 본전에 이자를 붙여서 이 계좌에 입금해. 한 푼이라도 적으면 넌 목숨을 내놔야 할 거야.”뚱보는 조금 난감했다.“얼마 전에 부산시 오씨 가문에서
안혜윤이 갑자기 말했다.“안성찬, 빨리 승우에게 사과해.”안성찬의 얼굴에는 뺨 자국이 보였는데 안혜윤이 때린 것 같았다. 그는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마지못해 사과했다.“미안해.”연승우는 귀찮아서 대꾸도 하지 않았다. 차 안의 분위기는 더욱 어색해졌다. 그러다가 연수아가 침묵을 깨뜨렸다.“오빠, 어제 부산시에 가서 다치지 않았어요?”연승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아무 일 없어. 네 오빠 운 좋은 사람이니까 아무 걱정도 하지 마.”“하하하. 운이 좋다고? 웃기고 있네.”이춘화가 비웃었다.“연승우, 하나만 묻자. 지금 외
이춘연이 말했다.“주문을 한다고? 여기는 고급 호텔이야, 메뉴가 모두 영어인데 알아볼 수 있겠어? 주문은 이미 다 했으니 먹기만 하면 돼.”“그래, 그래!”이춘화는 수줍게 고개만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요리들이 나왔는데 음식은 정교했지만 양이 너무 적었고 연승우와 안혜윤은 한눈에 여기에서 제일 저렴한 요리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춘연은 별거 없으면서 보여주기식이었다.이춘연이 말했다.“이런 요리 처음 보지? 빨리 먹어. 오늘이 이번 생에 유일한 기회일 거야.”안혜윤이 아니었다면 연승우는 진작에 연수아를 데리고 나갔
연승우가 대답했다.“아무 의미 없어요.”윤종국이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부탁하는 사람의 태도가 왜 그래요? 흠, 당신 태도로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절대 우리 회사에 들어올 수 없을 거예요.”“지금 내가 부탁하는 거로 보여요?”“당신...”윤종국은 화가 나서 얼굴마저 빨개졌다.이춘연이 꾸짖었다.“연승우, 너 지금 우리가 돈을 적게 줬다고 이러는 거야? 그럼 물어보자, 네가 혜윤이와 결혼할 때 너는 혼수로 얼마 줬어?”연승우가 말했다.“그런 거 없었어요.”그때 연승우는 아무것도 없었기에 혼수 없이 데릴사위로 들어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