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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송연아가 말했다.

“예걸이가 밀지 않아도 뛰어내리려고 했어요, 아마 뒤에서 누가 시켰을 거예요.”

강세헌은 송연아를 바라보았다.

“뭐?”

“당신 올라올 때 죽은 사람이 임설인 거 못 봤어요? 강세욱을 강씨 가문으로 돌려보내고 임설은 어떻게 처리한 거예요?”

강세헌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죽은 사람을 보았었다. 하지만 인파가 몰린 데다 시신의 모습이 너무 끔찍해 강세헌은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송연아가 말하지 않았더라면, 강세헌은 정말 임설인 줄은 몰랐을 것이다.

강세욱을 강씨 가문에 데려가고 임설도 풀어주었다.

강세욱을 풀어줬으니, 임설도 자기 인생을 살며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다!

역시!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절대로 마음을 착하게 먹고 가만있지 않았다!

차라리 임설이 죽어서 좋다.

후환을 없앴으니 말이다.

다만 대가가 좀 컸다.

이번 결혼은 강세헌이 오랫동안 준비했다.

원래도 한 번 미루었는데... 지금 또 미루게 되었으니...

강세헌은 송연아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결혼식이 예정대로 열리지 않는 것을 개의치 않는 송연아의 걱정은 송예걸이었다.

“예걸이는 나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절대 감옥에 갈 수 없어요, 이 일은 네가 해결할게요.”

강세헌이 말했다.

“알았어.”

송예걸도 이때 많이 진정되었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두려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송예걸은 사람을 죽였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너무 무서웠다!

“매형, 꼭 살려주세요. 정말 일부러 민 게 아니라 임설이 먼저 누나를 끌고 가서 죽이려고 했어요. 난 그냥 너무 화가 나서 민 것뿐이에요!”

송예걸의 태도가 더는 거만하지 않았다.

이제 그는 강세헌을 대표님이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지금은 오로지 강세헌에게 자신이 송연아의 동생임을 강조하고 강세헌이 자신을 구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송예걸은 감옥에 갈 수 없었다.

만약 그가 감옥에 간다면, 안이슬은 어쩐단 말인가?

심재경에게 뺏기는 것은 아닌가?

강세헌은 담담하게 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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