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0화

송예걸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지만, 발걸음은 이미 송연아를 따라가고 있었다.

“우리가 왜 올라가는데?”

그들도 전문적이지 않았기에 올라가도 사람을 구할 수 없었다.

밑에 그렇게 많은 기자가 있는데, 잘못되면 또 소란을 피울 것이다.

“이상하지 않아?”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송연아는 송예걸을 바라보았다.

“어디가 이상한데?”

송예걸은 여전히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

아마 일이 송예걸과 연관된 것이 아니기에 그의 경각심이 부족할 수도 있다.

“사람이 뛰기도 전에 기자가 무더기로 왔는데 어디서 정보를 얻었겠어?”

송연아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만약 이 사람이 정말 죽고 싶다면, 어딜 가든지 다 죽을 수 있었을 텐데, 왜 하필 여기서 뛰어내린단 말인가?

송연아와 강세헌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여기서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결혼식을 계속할 수 있겠는가?

얼마나 재수가 없는가?!

“그렇네.”

송예걸도 이제 알 것 같았다.

송예걸이 말했다.

“우리가 이렇게 섣불리 올라가면 위험하지 않겠어?”

“여자애처럼 보이는데 설득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송예걸이 물었다.

“설득하지 못하면?”

송연아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답이 섰다.

여기서 죽으면 결혼식은 할 수 없다.

곧 엘리베이터가 멈췄고 송연아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런 빌딩에 사람이 없을 리가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뒤에서 몰래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송연아는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

창밖에 서 있던 여인이 인기척을 느낀 듯 고개를 돌리자 송연아인 것을 보고는 ‘씩’하고 웃었다.

“오랜만이야.”

송연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임설?”

강세욱의 여자친구.

강세욱은 이미 강씨 가문으로 돌아가지 않았는가?

“누가 널 시켰는데, 강세욱?”

송연아는 곧장 용건을 말했다.

임설이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 세욱 씨를 모든 걸 잊게 했잖아? 나까지 포함해서. 그런데 세욱 씨가 어떻게 나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Sage
소설에서 저런 애들 한번 봐주면 꼭 다시 화근이 되더라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