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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송연아가 말했다.

“좋아요. 샛별이 보러 가요.”

찬이도 송연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엄마, 저도 샛별이 보러 갈래요.”

구애린은 찬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가자.”

그들의 대리도 도착했기에 모두 차에 타고 심재경 집으로 출발했다.

...

임지훈은 차에서 아무 말 없이 차가웠는데 방유정도 웃으면서 대하는 것이 귀찮았는지 두 팔로 가슴을 감싸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잠든 척했다. 하루 종일 놀다 보니 피곤한 것도 사실이었다.

임지훈은 고개를 돌려 방유정이 눈을 감은 모습을 보고 물었다.

“졸려요?”

“네.”

방유정은 눈을 감은 채로 대답했다.

“이제 곧 도착하니 잠들지 말아요.”

임지훈이 귀띔해 주자, 방유정은 눈을 뜨고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왜요? 제가 차에서 안 내리고 계속 있을까 봐서요?”

임지훈이 황당해하며 말했다.

“왜 그렇게 생각해요?”

임지훈은 절대 그런 뜻이 아니라 방유정이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불편할까 봐서였다. 거의 도착하니까 차라리 집에 도착해서 편히 자라고 생각해서 한 말이었다.

방유정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친구분 중 지훈 씨 혼자 싱글이라서 저와 엮어주려는가 본데 지훈 씨가 그렇게 저를 피하면 제가 지훈 씨를 잡아먹으려 하는 것 같잖아요. 저도 저 싫다는 사람 강요할 생각 없으니까 그렇게 겁내지 말아요.”

임지훈이 웃었다.

“저는 제 분수를 알아요.”

그 말에 방유정이 소리를 질렀다.

“왜요? 왜 소리를 질러요?”

“세상 물정 모르는 척하지 말아요. 저 사람 안 잡아먹으니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요.”

“제가 언제 경계했어요? 다만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뿐이에요. 또 친구들 때문에 불편해하실 것 같기도 하고요.”

“잘난 척하기는.”

방유정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럼, 제가 거리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에요? 제가 귀찮지 않아요?”

임지훈이 웃으며 물었다.

“지금이 너무 귀찮아요.”

그녀의 말을 듣고 임지훈이 차를 세웠다.

“이제 귀찮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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