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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0화

오수경은 깊은숨을 쉬며 결심을 한 듯 말했다.

“전에 곽치홍과 헤어지고 나서 곽치홍은 자신의 작은 정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본 적이 없어요. 이곳에서는 결국 사람도 땅도 익숙하지 않아서, 저는 도범 오빠와 그 사람밖에 아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한가할 때 곽치홍을 찾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매번 곽치홍이 없었고, 곽치홍과 같은 마당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한 번도 곽치홍을 본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들은 도범이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곽치홍을 본 적이 없다고요? 당신 말은 곽치홍이 실종되었다는 뜻이에요? 그것도 봉원곡에서 실종된 거라고요?”

오수경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래서 이 일이 수상하다고 생각한 저는 틈을 내어 조백미 관리자에게 찾아갔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조백미 관리자는 저에게 쓸데없는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와 당신은 안전하니, 다른 일에 관해 묻지 말고, 깊이 생각하지도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저를 돌려보냈어요.”

이 말을 할 때, 오수경의 얼굴은 여전히 안색이 좋지 않았고, 얼굴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도범의 이마에 주름도 더욱 깊어졌다.

둘 다 곽치홍의 실종이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다면 조백미가 그렇게 말할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도범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방문을 열며 오수경에게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두 사람은 동쪽 별채로 들어간 후, 도범은 오수경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었다. 오수경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요동치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것이 제가 계속해서 당신을 따라다닌 이유예요. 저는 바보가 아니에요. 도범 오빠도 제가 따라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두려웠어요. 도범 오빠 곁에 있지 않으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조백미 관리자는 매우 직설적으로 이 말을 했어요. 그리고 조백미가 이 말을 할 때, 조백미의 표정이 매우 이상했어요. 마치 저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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