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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4화

도범이 연단술에 뛰어난 업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사로서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노현욱은 부러움과 질투를 느꼈다. 이윽고 노현욱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있습니다, 그곳은 영혼 석굴이라고 합니다.”

영혼 석굴은 무사들이 있는 곳의 가장 동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도범은 무사들이 있는 곳으로 전송된 후 몇 번의 물음을 거쳐 영혼 석굴 앞에 섰다.

도범은 처음에 영혼 석굴이라는 이름을 듣고 큰 전당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보니 석굴은 정말로 하나의 동굴이었다. 말 그대로 허름한 동굴이었다. 영혼 석굴 앞에는 경비병이 지키고 있었고, 도범은 어제 영혼 석굴에 들어가는 규칙을 모두 물어봤기 때문에 당황하지는 않았다.

도범은 자신의 신분 옥패를 경비병에게 건넸고, 경비병은 손짓으로 도범을 통과시켰다. 경비병은 도범이 연단사라는 사실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영혼 석굴에 연단사가 오는 것은 처음인 모양이다.

영혼 석굴 내부는 비교적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몇 미터 안쪽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영혼 석굴은 내외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다. 외부는 넓은 플랫폼으로, 80~90명이 여기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 앞에는 공중에 떠 있는 동굴 속 절벽이 있었다. 이곳은 마치 동굴로 둘러싸인 절벽 같았다.

공중에 떠 있는 곳은 손을 내밀어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고, 위에는 수많은 노란빛 점이 별처럼 떠다녔다. 이 빛들은 모두 혼천정이었다. 혼천정은 노란빛을 발하며 빠르게 공중을 이동했다. 마치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처럼 계속해서 앞에서 날아다녔다.

영혼 석굴에 온 모든 사람은 혼천정을 얻기 위해서이다. 혼천정은 영혼 속성의 무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니까. 혼천정을 흡수하면 수련자의 영혼력을 향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기나 공법을 깨우치는 데 도움을 준다. 도범이 이곳에 온 목적도 혼천정을 얻기 위해서였다.

혼천정들은 공중의 어둠 속에서 계속해서 날아다녔다. 크기는 다양하고 이동 속도도 달랐다. 이들을 얻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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