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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0화

곽치홍은 몸 안의 진원을 돌려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며 떨고 있었다. 곽치홍은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매우 두려워하고 있었다.

황수혁은 계속해서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그래요. 두 분은 연단사라 전투 경험이 부족하니 언제든지 위험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겠죠.”

곽치홍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을 찌푸리며 반박했다.

“우리는 연단사지만, 무술 수련자이기도 해요. 전투 경험이 없진 않아요! 다만 외눈 서리 늑대가 그렇게 인내심이 강해서 주변에 계속 숨어 있다가 갑자기 공격할 줄은 몰랐죠.”

그러자 황수혁이 팔로 지탱해 몸을 간신히 일으키며 바로 앉아 말했다.

“외눈 서리 늑대의 인내심은 뛰어나요. 외눈 서리 늑대가 노리는 사냥감은 쉽게 도망칠 수 없죠. 전에 다 설명했잖아요. 그러니 저한테 불평하지 마세요.

아까 우리는 곽치홍 씨를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막지 못했어! 이번엔 제가 재빨리 대처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네요. 앞으로 절대 그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 당신이 죽는 건 둘째 치고, 다른 사람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요!”

황수혁은 약간 화가 난 듯 보였다. 황수혁도 문파에서 무모한 사람들을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곽치홍처럼 이렇게 무모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여기고, 주위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오수경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곽치홍, 잘 들어. 네가 죽고 싶다면 난 막지 않겠어. 하지만 우리까지 끌어들여 죽음의 길로 가려는 건 용서할 수 없어. 왜 그렇게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어 해? 여기서 나가는 목적이 살아서 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네 행동은 곧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같아!”

지금 오수경은 완전히 평정을 되찾으며 한편으로 숨을 고르며 마음을 가다듬고, 한편으로 곽치홍을 분노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지금의 오수경은 곽치홍을 생으로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이 친구가 너무나도 미웠다.

“정말로 우리를 죽음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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