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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5화

이는 상대에게 도범 일행이 완전히 길을 잃었으며,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한편, 흰옷을 입은 황수혁은 놀란 눈으로 세 사람을 쳐다보았다. 황수혁은 가볍게 몇 번 기침하며 숨을 고르고 나서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황수혁이예요. 칠절종의 제자예요.”

황수혁의 말이 끝나자마자 오수경은 몸을 바짝 세우며 말했다.

“칠절종? 우리가 지금 칠절종의 영향력 범위 내에 있다고요? 그러면 여기가 어디죠? 칠절종의 영향력 범위 내에 이렇게 큰 숲이 있는 줄 몰랐어요.”

황수혁은 고개를 들어 오수경을 힐끗 쳐다보았다. 오수경의 눈에는 더욱 강한 의심이 가득했다.

한편, 도범은 한쪽에 앉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오수경은 정말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많은 정보를 드러내는 질문을 할 리가 없다. 황수혁은 눈에는 놀라움이 스쳤지만, 너무 놀란 표정은 짓지 않고 최대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는 듯했다.

이 때문에 도범은 황수혁에게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다. 황수혁은 상대하기 어려운 인물로 보였고, 황수혁의 수련 경지가 어느 정도인지도 알 수 없었다.

이윽고 황수혁이 대답했다.

“이곳은 대용산이예요.”

이 한마디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의문이 풀렸다. 비록 도범이 이전에 서현주에서 살았지만, 중주에 온 후 중주의 기본 상식을 조금 배웠다.

다른 곳은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대용산이라는 세 글자는 도범의 머릿속에 여러 번 떠올랐다.

대용산은 중주에서 가장 큰 산맥으로 유명하다. 비록 산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넓게 퍼져 있는 곳이다. 대용산은 광활한 숲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맥을 포함하며, 중주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대용산은 중주의 서쪽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가면 5품 종문인 칠절종이 있다.

황수혁의 설명을 들은 도범과 오수경, 곽치홍은 그들이 주작종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았다.

주작종은 남쪽에 더 가까워 칠절종과 다른 종문 하나를 두고 있다. 따라서 주작종으로 돌아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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