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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5화

도범이 단약을 연제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한, 곽치홍, 오수경 두 사람이 옆에서 무슨 짓을 하든 도범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들이 그 자리에서 싸움을 벌여도 도범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비록 나는 이 녀석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큰소리를 칠 수 있는 걸 보면, 나름의 실력이 있는 건 분명해. 첫 번째와 두 번째 단계에서는 실수하지 않을 거야.”

곽치홍이 담담하게 말했다.

오수경은 곽치홍을 힐끗 쳐다보며 냉소했다.

“너는 이 녀석에게 꽤 자신이 있나 보군. 나는 도범이 방금 한 말들이 다 허풍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도범은 두 번째 단계까지 버티다가 결국 완전히 실패할 거야! 나는 도범이 그때 어떤 표정으로 우리를 대할지 정말 보고 싶군.”

곽치홍은 한숨을 내쉬며, 오수경이 도범에 느끼는 원한이 자신의 무시와 분노보다 훨씬 깊다는 것을 느꼈다. 오수경이 이 말을 할 때, 오수경의 눈에 불꽃이 튀는 듯 보였다. 곽치홍은 오수경이 도범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곽치홍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두고 보자고. 나는 도범이 마지막 단계까지 버티며 100개의 단기 룬을 응축해 낼 것이라고 본다.”

두 사람은 이 말을 마친 후, 자연스럽게 입을 다물고 조용히 도범을 지켜보았다.

도범은 마지막 영초를 집어 들었다. 이 영초의 이름은 용골초로, 모양이 용의 뼈와 닮아서 그렇게 불렸다. 용골초는 파원단을 연제하는 데 필수적인 마지막 영초로, 매우 중요한 영초였다.

도범이 용골초를 성공적으로 약액으로 추출하여 나머지 용액과 융합시키기만 하면, 첫 번째 단계가 완성된다. 비록 첫 번째 단계가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를 완벽하게 연습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큰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연단사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많은 시간과 재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많은 연단사 수련생들이 특정 세력에 의지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했다.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발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치익-

도범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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