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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3화

사마 담당자는 긴장한 듯 말했다.

“남창 도련님, 그냥 지나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정체가 불분명한데,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저 사람은 우리를 배신할 수도 있습니다.”

진남창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약간 끄덕인 후, 단호한 눈빛으로 말했다.

“사마 담당자님 말씀도 맞지만, 요즘 낙일곡은 평화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간도 촉박하고 우회할 수 없습니다. 여기로 지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한 명이라도 더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비록 사람의 마음을 믿기 어렵지만, 요수로부터 오는 위험은 대부분 요수에게서 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 사람은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남창의 설명은 사마 담당자의 마음을 조금도 안심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사마 담당자는 진남창이 도범을 구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사마 담당자는 긴장한 상태로 다시 한번 말했다.

“남창 도련님,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비록 저 사람이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해도, 우리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뒤에서 칼을 들고 우리 재산을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자 진남창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비록 이 세상에 소인이 많지만, 저 사람은 분명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부러 여기서 우리를 기다린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저 사람이 나쁜 사람일 확률은 50%밖에 안 됩니다. 우리가 저 사람과 몇 마디 더 나누고 주의 깊게 관찰하면 됩니다.”

진남창의 말에 사마 담당자의 얼굴은 굳었다.

“그래도 위험합니다.”

그러나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진남창이 다시 사마 담당자의 말을 끊었다.

“방금 보니 저 사람의 경지는 선천 초기밖에 안 됩니다. 사마 담당자도 이길 수 없을 겁니다. 또한 수적으로도 저쪽이 열세이니 우리에게 도전할 수 없을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사람을 데리고 가는 것은 단지 한층 더 안전을 보장하는 것뿐입니다.”

사마 담당자는 다시 도범을 한 번 쳐다보았다. 도범은 지금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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