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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7화

그러나 일방적인 대량 학살이 일어나면 요수는 완전히 분노하게 할 것이고, 두 그룹은 추격전을 벌이며 싸우게 될 것이다. 만나지 않더라도 추적하여 전투를 벌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 진남창은 화가 치밀었다.

“그 강자들이 요수를 대량 학살하면 본인들의 속은 시원하겠지만, 아직 성장하지 못한 우리 무사들은 고생만 할 뿐입니다. 강자들이 요수를 철저히 분노하게 만들었지만 피해를 보는 건 우리들입니다.

원래 낙일곡을 지나는 이 길은 가장 안전했습니다. 요수를 만나도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대량 학살 때문에 요수들이 미친 듯이 뛰쳐나와 사람만 보면 공격합니다.”

이 말을 하면서 진남창은 무력하게 한숨을 쉬며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 도범도 그런 진남창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차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고, 마차 안의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생각에 잠겨 있었다. 도범은 상처를 치료하면서 진남창과 간헐적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도범은 주작종 세력 범위 내의 기본 상식을 빨리 알고 싶었다. 낙일곡을 벗어나면 어디로 갈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다.

“남창 도련님, 혹시 무협관이라는 곳을 알고 있습니까?”

도범은 고민 끝에 이 질문을 꺼냈다.

도범이 중주에 온 목적은 무협관에 들어가 열쇠를 얻고, 적원함을 열어 모든 비밀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진남창은 무협관이라는 말을 듣고 잠시 멍해 있다가, 갑자기 고개를 흔들며 도범을 바라봤다.

“왜 무협관을 묻는 겁니까? 주작종도 모르는 주제에 왜 무협관을 묻는 겁니까?”

진남창의 이 말에 도범은 깜짝 놀랐다. 도범은 진남창의 말투에서 무협관이라는 곳이 매우 특별한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도범은 그저 무심코 물었을 뿐인데, 진남창의 반응이 이렇게 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도범은 가볍게 헛기침하고 코를 만지며 말했다.

“그냥 다른 사람의 입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무협관이 중주에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그곳이 매우 신비하다고 들어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도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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